“이사장님 보러가요~”… 최윤 회장, OKIS학생들과 격의없는 소통행보

단기유학 중인 OKIS학생들, 그룹 본사 깜짝 방문 최윤 회장 “불편함 없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

2024-10-30     최재원 기자
국내서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최윤 OK금융그룹 회장이 학교 이사장을 맡고 있는 세계 최초의 재외한국학교 ‘오사카 금강 인터내셔널스쿨(OKIS·금강학교)’ 학생들을 향한 애정어린 지원과 격의없는 소통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OK금융그룹은 국내에서 단기유학 중인 OKIS학생 14명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OK금융그룹 본사를 찾아 최윤 회장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이달부터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OKIS 고등학교 학생들이 OK금융그룹의 지원으로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홈경기를 관람하고 선수들과의 단체촬영 등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최윤 회장에게 직접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요청하며 이뤄졌다. 이날 학생들을 조우한 최윤 회장은 힘찬 격려와 함께 고국에 머무는 오는 12월까지 불편함 없이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피자‧치킨 등 간식 지원을 비롯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는 말을 전했다. 최윤 회장은 지난 2019년 OKIS 이사장으로 취임한 이후 기업가로서의 바쁜 일정 속에서도 입학식부터 졸업식‧체육대회‧학술문화제‧이사회 등을 직접 주재하며 OKIS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다. 생일을 맞이한 학생들에게 선물을 전하는 등 학생들과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최윤 회장은 친숙한 이미지로 학생들이 먼저 찾는 이사장이 됐다. 이번 유학생들과의 만남에 앞서 지난 7월에도 OKIS 중3 학생들이 국내 수학여행 도중 최윤 회장이 있는 OK금융그룹 본사에 깜짝 방문해 현장에서 대화의 장이 마련된 바 있다. 그간 최윤 회장은 학생들을 위한 그룹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OK금융그룹의 공익법인인 ‘OK배정장학재단’은 다양한 전공분야에서 활약 중인 OK배정장학생들이 OKIS 학생들의 조력자로서 인연을 맺을 수 있도록 매년 ‘글로벨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그룹의 스포츠구단인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과 ‘OK 읏맨 럭비단’도 정기적으로 OKIS를 방문해 배구ㆍ럭비 교실을 진행하며 학생들과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나아가 최윤 회장은 교육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한때 통폐합 위기까지 내몰렸던 OKIS를 명실공히 코리아 인터내셔널스쿨로 변모시키고 있다. 최윤 회장은 취임 직후부터 교내 하드웨어 부문과 소프트웨어 부문의 개혁을 동시에 추진했다. 그 일환으로 △교명 변경 및 교가·교복·엠블럼 신규 제작 등의 대대적인 SI(School Identity) 개편 작업 △학년별이 아닌 학생 개인의 어학능력 수준에 맞춰 수업을 듣는 ‘무(無)학년제 외국어 교육’ △정규수업 시 한국어·영어 등 ‘이머전 교육(외국어로 일반 과목을 가르치는 교육방법)’ 등을 시행해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에는 학생들이 부상 걱정없이 뛰어놀 수 있는 인조잔디 운동장을 조성하고, 실내 체육관 냉난방기 설치를 완료하며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까지 확충했다. 이 같은 변화에 힘입어 OKIS는 재일교포 사회에서 ‘한민족 글로벌 인재 요람’으로 주목받게 됐으며, 한때 190명대까지 감소했던 학생 수가 지난해 12년 만에 처음으로 300명대를 회복하는 등 결실을 맺고 있다. 최윤 회장은 “이번 단기유학 기간이 한국의 고등학생들과 각별한 우정을 쌓고, 고국의 문화와 역사 체험으로 ‘한국인’이라는 자긍심을 채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다양한 언어와 문화를 접해본 경험을 자양분으로 삼아 한국과 일본, 나아가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교육 개혁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OKIS는 올해 고시엔 우승의 기적을 쓴 교토국제고 등과 함께 일본에 4개뿐인 재외한국학교 중 하나로, 지난 1946년 재일교포 1세들이 일본 내 한민족 후손들을 위한 민족교육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건립됐으며 이후 1961년 한국 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은 ‘대한민국 제1호 재외한국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