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젊고 활기찬 도시를 위한 파격적인 내 집 마련 지원 정책을 펼친다
신혼 부부·전입 시민 등에 '전국 최대' 규모로 이자 현금 지원
2024-10-30 최용성 기자
매일일보 = 최용성 기자 | 전북 익산시가 인구 허리층을 강화하기 위한 기획사업으로 파격적인 내 집 마련 지원 정책을 펼친다.
30일 강영석 익산시 부시장은 주택 구입 시 대출이자를 현금으로 지원하는 '부담 제로(zero) 주택 구입 대출이자 플러스 알파(α)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지원정책은 시가 가장 중점을 두었던 결혼과 출산 문화를 장려하고, 인구 유입을 촉진하며 인구 허리층인 청년 세대를 유입해 젊고 활력 넘치는 도시를 만든다는 복안이다.
지난 7월부터 시행한 시범사업은 현재까지 목표량 150가구를 초과 달성하는 등 시민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시는 신축 브랜드 아파트 공급을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9,000여 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시가 현재를 인구정책 효과 극대화의 적기로 판단하는 이유다.
실제 지난해와 올해 준공된 아파트로 외부 인구가 유입되며 인구 감소 폭을 완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에서 준비한 파격적인 지원정책은 내 집 마련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주택 구입 대출이자 플러스 알파(α) 지원' 디딤돌 대출과 보금자리 론(loan), 신생아 특례 대출을 포함한 모든 주택 담보 대출 상품을 대상으로 이자를 현금 지원한다.
주요 내용을 보면 우선 2024년 이후 결혼한 가구와 익산 외 지역 거주자는 연 최대 600만 원의 이자를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300만 원에서 2배 확대된 규모다. 이자 지원 기간은 3년이다. 다만, 이 기간 아이를 낳으면 1자녀 가구는 1년, 2자녀 이상 가구는 2년까지 지원 기간이 연장돼 최대 3,0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수준의 주거 안정 지원사업이다. 정부 지원 대출 금리가 1.0~3.0%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무이자로 주택 구입 대출상품을 이용하는 셈이다.
시는 주택 구매 외에도 전세와 월세, 공공임대 등 다양한 형태의 주거를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전세보증금 대출 이자와 월세 지원, 공공임대주택 무이자 융자 등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시는 정부 주거복지대상 평가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영석 부시장은 "금리 인하가 이뤄지는 시점에 파격적인 이자 지원이 제공돼 집을 구하는 신혼부부·청년층의 주거비 경감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익산시가 모든 단계에 걸친 주거 사다리를 구축하는 만큼, 시민들은 적기에 알맞은 주택을 선택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