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LH, 매입임대주택 활성화 자신감
LH의 주택 확보 능력 및 시장 수요 충족은 핵심 과제
2024-10-30 최한결 기자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임대주택 활성화를 통한 서민주거 및 전월세 시장 안정화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축 매입임대주택 11만호 중 5만호를 분양전환형으로 설정해 6년 뒤 분양 전환 시 재무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앞서 정부는 중산층·서민층의 주거안정을 위해 향후 2년간 주택 12만 호를 매입해 저렴한 전·월세로 신속히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LH는 수도권 주택 매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조직을 9팀 235명으로 확대하고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업 소요 기간을 약 9개월 단축하고 업무 과실에 대한 면책 지원으로 직원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매입임대주택은 무주택 서민에게 신속하게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중요한 방법으로 다른 공공임대주택보다 빠른 공급이 가능하다는 강점이 있다. 현장 중심 품질체계도 강화한다. LH는 지난 1월 부실시공을 근절하고 공공주택 품질을 향상하기 위해 현장 중심 품질검수 시스템과 건설 단계별 검증·관리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주택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서민에게 안전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정부는 지난 8월 8일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발표하며 공공 신축매입 11만호 중 최소 5만호를 분양 전환형으로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발맞춰 LH는 올해 전월세 시장 안정을 위해 수도권 중심으로 신축 매입임대주택을 연초 계획보다 2만7000호 늘려 총 5만 호 이상 매입할 예정이다. 이는 수도권 주택시장의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책으로 전세사기 이후 비아파트 시장의 정상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LH 관계자는 “총 10만호 중 5만호가 분양전환형이어서 6년 뒤 분양 전환 때도 재무개선에 효과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매입 임대형 주택을 6년 뒤 분양 전환할 경우 임대료 수익을 통해 초기 투자비용을 회수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할 수 있다"며 "이 구조는 주택 수익성을 높여 정부의 재정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서민들에게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장전망에는 "LH의 매입임대형 주택은 저소득층과 무주택자에게 가격 부담을 경감시켜 향후 주택 공급을 촉진하고 시장의 주택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며 "다만 시장에서 요구하는 유형의 주택을 좋은 입지에서 확보하는 것은 LH의 과제다. 공사에서 얼마나 많은 주택을 확보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