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순천만해역 가리맛조개 자원회복 나서

30일 어촌계 소득 증대 위해 종자 150만 마리 방류

2024-10-30     윤성수 기자
사진=가리맛조개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순천만의 주요 소득 기반 마련과 어촌계 소득 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가리맛조개 종자 150만 마리를 30일 순천만 해역에 방류했다.

순천만 해역에서 생산되는 가리맛조개는 특유의 풍미와 감칠맛으로 애호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천혜의 서식환경으로 상품성과 품질이 우수해 일본으로 수출하는 등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지역 효자 품종이다.

순천만 해역 가리맛조개의 연평균 생산량은 1990년대 3천577톤을 기록했으나, 지속적인 채취 및 기후변화와 자원 회복 속도가 늦는 등의 이유로 2010년대 이후 392톤, 2023년 8톤으로 급감했다. 가리맛조개 인공종자 방류를 통한 자원회복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이에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은 자원증강을 요구하는 어업인의 목소리에 화답, 2021년부터 가리맛조개 종자생산 방류를 추진했다. 지난해까지 총 190만 마리를 순천만 일대에 살포했다.

김충남 원장은 “전남의 대표 수산물이자, 갯벌 연안의 고소득 효자 품종인 가리맛조개를 지속해서 생산·방류해 어업인 소득을 높이고 건강한 갯벌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