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우크라 특사 방한 계획, 이번주 내 논의 시작"
“우크라, 우리 정부에 포탄 지원 요청한 적 없어” “北파병 최소 1만1000명…3000명 러 서부 교전지역 이동"
2024-10-30 이현민 기자
매일일보 = 이현민 기자 | 대통령실은 30일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러시아 파병 대응 논의를 위한 특사 파견 논의를 이번 주 내로 시작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크라이나 측에서 특사를 지정하고, 우리나라에 와서 이야기할 플랜을 짜는 데는 하루, 이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가 우리에게 포탄 지원 요청을 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방어형 무기 지원 계획과 관련해서도 "아무 논의도 시작하지 않았으나 상식적으로 그게 순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로서는 우크라이나라는 우방국에 북한군의 전황을 살피고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도 방어적으로 정당하게 그들의 활동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로서는 우크라이나라는 우방국에 북한군의 전황을 살피고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의무가 주어져 있다"며 "그렇게 해서 우리도 방어적으로 정당하게 그들의 활동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규모가 최소 1만1000명인 것으로 추산됐다고 알려졌다. 이 중 3000명 이상은 러시아 서부 교전 지역 가까이 이동한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군은 러시아의 군복, 러시아의 무기 체계를 사용하면서 러시아 군 체제로 편입된 위장 파병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의사소통 등 여러 가지 장애요인이 감지되고 있어서 실제 전투에 언제 참여할지에 대해서는 계속 관찰하는 중이다"고 했다. 서부전선 인근에 있는 북한 군인들의 동향에 관해서는 "몇 군데로 (지역을) 나눠서 현지 적응훈련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가 점유하고 있는 쿠르스크 지역, 도네츠크를 비롯한 남부지역으로 보낼 수도 있기 때문에 어느 지역으로 언제 얼마만큼 보내서 전투를 시작한다는 것은 확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런 대규모의 인원이 서쪽으로 이동했다는 것은 그냥 가서 관찰만 하고 돌아오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 발언했다. 또 "우리 정보당국 발표 이후 국제사회의 규탄이 시작되자 러시아 쇼이구 국방장관이 지난 23~24일 평양을 방문하고,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현재 러시아에 방문해 있는 등 긴급히 대응 방향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