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한탄강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횃불전망대 준공
높이 53m 총사업비 94억원 투입 ... 구조공학회 우수구조물 안전성 확보
2024-10-31 윤여경 기자
매일일보 = 윤여경 기자 | 강원 철원군은 내달 4일 오후 2시 횃불전망대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2시 은하수교 상부 광장에서 마련된 준공식에는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해 이현종 군수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햇불전망대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철원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세계지질공원을 인증받은 한탄강의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됐다. 횃불전망대의 높이는 45m로서 철원이 강원특별자치도에서 3.1 만세운동이 가장 먼저 일어난 지역임을 기념하는 1945년 광복의 기쁨을 상징한다. 또 횃불 조형물을 포함한 전망대 총 높이 53m로 6.25 전쟁 후 1953년 체결된 정전 협정을 의미하며, 평화 통일의 소망을 담고 있다. 총사업비는 군비 74억원 등 국도비를 포함해 94억원이 투입됐다. 전망대는 2023년 한국교량 및 구조공학회(KIBSE) 우수구조물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공 구조물이 주는 이질감을 최소화하고 자연과 조화를 위해 쌍곡면(Hyperboloid)의 기하학적 형상을 활용해 설계됐다. 내부 코어는 16개의 원형 기둥이 모두 다른 각도로 기울어져 횃불이 회전하며 상승하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표현했으며, 외부 케이블은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교차 배치하며 네트를 형성하여 바람 및 지진하중 등의 수평력에 저항하도록 계획했다. 전망대의 다양한 형상을 변수로 진동 검토, 선형 비선형구조해석 및 내진설계를 수행했으며, 주변 지형을 모사한 3차원 풍동실험을 통해 전망대의 내풍 안전성도 확보했다. 이현종 군수는 “이곳 횃불은 세상을 밝히는 빛을 상징한다”며 “방문하는 모든 이들의 간절한 염원이 담긴 불꽃이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희망의 불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