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3분기 지방금융지주 실적
JB지주 “역대급 호실적”, BNK지주 “2분기 실적 악화 개선” DGB지주, 계열사 부진에 따라 전년 동기比 당기순익 40%↓
2024-10-31 서효문 기자
매일일보 = 서효문 기자 | 지방금융지주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다. 시장 예상치보다 높은 실적을 기록한 곳이 있는 반면 둔화되거나 밑돈 곳이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 72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9% 늘었다. 분기 당기순익의 경우 2184억원으로 전년 동기 2123억원보다 2.86% 증가헀다.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성장률이지만 ‘대출자산 역성장’을 실현했던 2분기 실적 악화를 끊은 모습이다. 또 다른 지방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는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 5631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5075억원) 대비 14.1% 늘었다. JB지주의 호실적은 이자 및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기인한다.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1조4817억원, 비이자이익은 2011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4.8%, 56.9% 증가했다. JB지주 측은 “그룹 계열사들이 부동산 경기 위축 등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반면, 올해 상반기 시중은행으로 전환한 DGB금융지주는 예상과 달리 실적 하락세를 보였다. DGB지주는 올해 3분기 2526억원의 누적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 동기 4277억원 대비 40.5% 급감했다. 실적 하락은 iM뱅크 외 계열사의 부진에 기인한다. 특히 iM증권의 실적 부진이 눈에 띈다. iM증권은 올해 3분기 1160억원의 누적 당기순실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전환’한 것. iM라이프·캐피탈·유페이·투자파트너스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최소 17% 이상 순익이 줄었다. 뉴지스탁의 경우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DGB지주 측은 “3분기 실적과 함께 발표한 밸류업 공시를 성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향후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주주친화 정책과 책임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