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력저하 우려에…‘방과후 학습교육’ 새 패러다임 주목

전라북도 교육청, 방과후 교육 무상 지원 10년 맞이 준비 군산교육지원청, 대교에듀캠프와 방과후 교육 품질 향상

2024-11-01     김혜나 기자
2024년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지역 학력저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선책으로 '방과후 학습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지리적 여건과 학령인구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외곽 지역 학생들이 늘면서 대대적인 교육 서비스 질을 높이는 상황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전라북도 교육청은 2015년부터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방과후 교육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방과후 교육의 핵심 문제인 강사 수급을 해결하기 위해 강사료와 교통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기존에는 수강생 수에 따라 학부모가 강사비를 부담하는 구조였으나, 도교육청은 시간당 고정 강사비와 원거리 이동에 따른 교통비를 지원해 강사 수급을 원활하게 하고 있다. 실제 나라장터에 따르면, 현재 방과후 교육 지원을 받는 지역청은 고창교육지원청(23개교), 부안교육지원청(29개교), 군산교육지원청(29개교), 김제교육지원청(34개교), 익산교육지원청(23개교) 등으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이 혜택을 받고 있다. 도교육청은 기존 수익자 부담의 방과후 교육과의 역차별을 우려해 재적생수가 적은 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기준을 뒀다.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학령인구가 낮은 도시의 학생들에게는 돌봄교실 운영을 병행, 다양한 방과 후 교육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한, 각 교육지원청은 매년 위탁업체를 선정해 관리‧운영을 맡기고 있다. 최근엔 대교에듀캠프가 군산교육지원청의 위탁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교에듀캠프는 강사 수급 지원과 운영 시스템 도입,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교육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키고 있다. 사측에 따르면, 150여 명의 전문 방과후 교육 강사들을 관리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전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군산교육지원청의 교육장도 위탁업체를 대상으로 청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군산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도교육청에서 예산을 배정받아 강사들의 장거리이동 교통비를 지원 중에 있다”면서 “위탁업체로 대교에듀캠프가 선정됐고, 이후 방과후교육 진행 및 교사수급이 원활하게 잘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늘봄학교가 전국으로 확대되면 교사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대교에듀캠프 측은 “군산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행정지원서비스와 대교에듀캠프의 전문적인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교육 혜택을 받는 학생과 강사, 그리고 학교 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향후에는 전라북도 내에서 열악한 환경으로 방과후 학습이 어려운 지역에 도교육청과 함께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교육청의 방과후 교육 지원 사업은 내년 10주년을 맞이한다. 관련 사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예고하는 등 군산교육지원청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인근 타 시도교육청으로의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