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1~9월 누적 영업익 1768억원…전년比 27.0%↓

누적 매출 3.9% 증가···5조8796억원 "3분기 실적 반등···원가율 등 개선세"

2024-10-31     권한일 기자
DL이앤씨의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DL이앤씨는 31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3분기(1~9월)에 연결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5조8796억원의 매출과 27.0% 급감한 1768억원의 영업이익을 공시했다.

다만 3분기 단기 실적은 매출 1조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374억원) 대비 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804억원)보다 3.7% 늘었다.

이는 당초 전년동기 대비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과는 상반된 결과다.

3분기 석 달간 신규수주액은 2조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1232억원) 대비 43.1% 감소했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작년 3분기에 약 2조4000억원 규모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이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동기 대비 약 6% 이상 증가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사업본부별 주요 수주 실적은 주택사업본부에서 △잠실우성 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공사비 3817억원)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4385억원)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3607억원) 등으로 올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조원 수주고를 돌파했다.

토목사업본부는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4818억원)를 수주했고, 플랜트사업본부에선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2546억원)를 수주했다.

DL이앤씨의 3분기 원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2.4% 포인트(p) 개선된 87.8%를 기록했고, 100% 자회사인 DL건설도 직전분기 대비 3.4%p 개선된 92.2%를 기록하는 등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2366억원, 순현금 1조308억원 등을 보유 중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자사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