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구봉중, 드론 축구부 창단…미래 인재 육성 첫발 내딛다

전남 중학교 최초 드론 축구부 ‘구봉 파이어볼츠’ 창단 창의력·협동심 함양하며 4차 산업혁명 대비 교육 확대

2024-11-01     손봉선 기자
여수구봉중학교에서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여수 구봉중학교가 전남 지역 중학교로는 최초로 드론 축구부 ‘구봉 파이어볼츠’를 창단하며 새로운 미래 교육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구봉중학교는 31일 약 400명의 내외빈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체육관과 드론 축구장에서 창단식과 함께 드론 축구장 개장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정희 전라남도 교육위원장, 명경식 여수시 체육회장, 한문선 여수상공회의소 회장, 지역 학교 교직원, 여수·순천 드론 협회 관계자, 학부모 등 지역 사회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학생들의 창의적 도전을 응원했다. 드론 축구부의 첫 시범 비행과 고흥산업과학고등학교 드론 축구부의 시범 경기도 함께 펼쳐지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구봉 파이어볼츠’는 1학년 학생 8명, 2학년 6명, 3학년 1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됐으며, 전남 지역 중학교에서는 유일하게 드론 축구부를 창단했다. 구봉 파이어볼츠는 ‘불타는 열정과 강한 에너지’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학생들이 첨단 기술과 스포츠의 융합을 직접 경험하게 된다. 구봉중학교는 드론 축구부의 창단을 통해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미래 핵심 역량을 학생들에게 길러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드론 축구는 원형의 드론이 바구니 형태의 골대에 공을 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스포츠다. 드론 조종 기술과 전략적 팀워크가 요구되는 이 종목은 과학기술 교육을 스포츠와 접목시킨 대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구봉중학교는 이러한 드론 축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고, 협동심과 팀워크의 가치를 심어줄 계획이다. 구봉 파이어볼츠는 향후 지역 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대회에 도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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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봉중학교는 학생들에게 1인 1드론을 제공하고, 드론 교육실을 구축해 수리와 코딩 등의 기술을 익히게 할 예정이다. 또한, 교육 과정에 드론 교육을 포함해 졸업 시 국가기술자격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항공, 로봇, 인공지능 등 다양한 미래 산업 분야로 진로를 탐색하고 꿈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김해룡 구봉중학교 교장은 “드론 축구부 창단은 단순한 취미활동을 넘어 미래 과학기술에 대한 흥미를 일깨우고, 학생들에게 미래 산업에 필요한 능력을 키워줄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장은 이어 “창의적 문제 해결력과 협동심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4차 산업 혁명 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구봉중학교 드론 축구부의 창단은 지역 내 초·중·고등학교가 새로운 교육 모델을 지향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전라남도 교육청 또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발맞춘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미래 사회에 대비할 역량을 체계적으로 키워주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드론 축구가 그 시작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