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여성 리더들, 평화 실현 위해 대한민국서 한자리에

 IWPG 주관, 리비아·콜롬비아 등 각국 초청… 평화 위한 협력 강화  DPCW 법제화 지지… 평화 문화 확산 위한 여성 네트워크 결의

2024-11-01     손봉선 기자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대한민국을
대한민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여성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여 평화를 주제로 협력과 연대의 시간을 가졌다. 최근 경기도 가평 고요재에서 열린 ‘IWPG 글로벌 2국 국내외 초청인사 간담회’에서는 국내외 각계 여성 리더 40여 명이 참석해 지속 가능한 평화 실현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 행사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글로벌 2국(글로벌국장 이서연)의 주관으로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리비아, 콜롬비아,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의 정치·사회적 리더들이 초청됐으며, 이들은 각국의 평화 이슈와 여성의 역할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리비아 하원의원 라비아 아부라스와 국회의원 아이샤 샬라비, 콜롬비아 경제개발국의 마리아 마르타 라쿠투르 국장, 호주의 사라 총 팜므 연대 이사, 사우디의 셰라지 누메라 모신 어뎁트 여성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평화 실현을 위한 연대와 협력 방안을 공유했다. 라비아 아부라스 의원은 이번 행사를 통해 “사랑과 평화의 진정한 의미를 느낄 수 있었으며, 특히 리비아와 세계 평화를 위해 IWPG와의 협력에 힘쓰고 싶다”고 전했다. 아부라스 의원은 평화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IWPG와의 공동 프로젝트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셰라지 누메라 모신 회장은 IWPG가 추진하는 ‘지구촌 전쟁종식 평화 선언문(DPCW)’의 법제화를 지지하며, “IWPG는 평화, 회복, 성장의 원천”이라며 IWPG의 국제적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평화법안 지지 활동에 함께하고 IWPG의 평화위원회 창립에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평화를 위한 글로벌 연대의 초석을 다지는 기회가 됐다. 참석자들은 국가 간 장벽을 넘어 협력의 폭을 넓히고 서로의 문화와 평화적 가치에 대한 이해를 공유하며, 각국의 지속 가능한 평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이와 함께 행사 중에는 글로벌 2국이 임명하는 평화대사 위촉식이 진행돼 IWPG의 비전인 ‘세계 평화와 연대’ 실현을 위한 각국의 참여가 공식화됐다. IWPG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와 글로벌소통국(DGC)에 정식 등록된 NGO로, 본부는 대한민국에 위치해 있다. IWPG는 전 세계에 110여 개 지부와 730여 개의 협력 단체를 두고 있으며, 여성의 역할을 중심으로 한 지속 가능한 평화와 DPCW의 법제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 단체는 각국 여성들이 평화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과 네트워크를 제공하며, 여성 평화교육을 통한 평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 간담회를 통해 IWPG는 글로벌 여성 네트워크와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지구촌 전쟁 종식을 위한 법제화와 평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각국의 대표들은 국가를 초월한 지속적인 소통과 평화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의하며, 평화의 씨앗이 각국에 뿌려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