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장외투쟁은 이재명 방탄 집회 불과"
2024-11-02 조석근 기자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더불어민주당의 대규모 장외투쟁 개최를 두고 "이재명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라고 폄하했다.
박준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민생과 안보가 모두 위중한 시기에 다시 정쟁에 고삐를 죄는 모습은 11월 선고를 앞둔 이재명 대표 맞춤형 방탄 집회임을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고 논평했다. 박준태 원내대변인은 "산적한 민생현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국민명령을 되새기길 바란다"며 "국정감사 마지막 날까지도 탄핵, 계엄, 하야를 외치며, 선동정치에 몰두하는 모습으로 일관하지 않았느냐"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의 모든 국회 활동은 대통령 탄핵 빌드업에 맞춰져 있고, 이것은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에 목적을 둔 것"이라며 "산적한 민생 현안을 조속히 처리하라는 국민명령을 되새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측에 따르면 서울역 광장 일대에서 개최된 이날 규탄대회에는 30만여 명이 참여했다. 민주당의 장외집회는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채 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 규탄대회 이후 4개월여 만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1일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 본인이 2022년 6월 재보선을 앞두고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국민의힘에 요청한 듯한 취지의 발언이 담겼다. 민주당은 이를 비롯한 윤 대통령, 김건희 여사 각종 의혹을 '국정농단'으로 규정하고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