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올해 통합물류센터 태양광 발전 시설 도입 예정

2024-11-03     이선민 기자
현대면세점이

매일일보 = 이선민 기자  |  현대면세점의 지속가능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현대면세점은 지난 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한 ‘2024 물류의 날 기념식’에서 ‘제32회 한국물류대상’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국토교통부가 주최하고 한국통합물류협회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 현대면세점은 물류 혁신과 지속가능한 ESG경영을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대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공항 면세품 인도장에 키오스크를 도입해 고객 대기시간을 25% 단축하는 등 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한 물류 혁신을 실현했다. 이와 함께 친환경 종이 포장재와 다회용 포장재를 도입해 비닐 폐기물 감축을 위한 친환경 물류 시스템 구축에도 나서고 있다. 또 항공화물 수출 시스템 개발을 통해 물류창고 내 화물 반출 시간을 단축함으로써 수출 증대에 기여한 점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처럼 현대면세점이 지속가능한 물류 프로세스 개선에 힘쓰는 건 현대백화점그룹 차원의 ESG경영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를 중심으로 탄소 저감 활동 등 친환경 정책을 비롯한 선진적이고 진정성 있는 ESG 경영 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현대면세점 관계자는 “올해는 통합물류센터에 태양광 발전 시설 도입도 예정되어 있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실천과 업무 자동화 등 물류혁신을 통한 면세업계의 물류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현대면세점은 박장서 영업본부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박장서 신임대표는 2016년 신라면세점 상무 자리에 오른 그는 2019년 두타면세점 전무를 거쳐 2020년 현대면세점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코로나19 이후 면세업계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면세점은 분위기 쇄신을 위해 올해 사명을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면세점으로 변경하기도 했다. 법인명도 기존 현대백화점면세점에서 ‘현대디에프’로 바꾼다. 현대면세점은 사명 변경과 함께 경쟁력 있는 브랜드 유치는 물론 국내외 마케팅도 강화해 사업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한다는 목표다. 박장서 현대디에프 대표이사 내정자는 현대디에프에 입사한지 4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1992년부터 33년째 면세점 영업을 담당해 온 면세사업분야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교체하면서 실적 반등이라는 과제를 맡긴 것으로 파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