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라클사이언스, ‘NS101’ 알츠하이머 모델 유효성·임상 1a상 안전성 결과 발표
2024-11-04 이용 기자
매일일보 = 이용 기자 | 뉴라클사이언스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열린 제17차 알츠하이머 임상학회(CTAD)에서 자사의 퍼스트 인 클래스 항체 신약 후보물질 NS101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4일 밝혔다. NS101은 알츠하이머 치매를 포함한 시냅스병증 관련 질환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하는 신약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서 NS101이 시냅스 형성을 촉진하고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확인한 연구 데이터를 공개했다. 아밀로이드 및 타우 병증 형질전환 생쥐 모델에서 NS101 투여 시 신경 세포의 시냅스 수와 전기생리학적 기능, 인지 기능이 유의미하게 개선됨이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NS101의 알츠하이머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데이터로, 특히 기존 타깃을 넘어 새로운 기전으로 접근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임상 1a상에서는 NS101의 안전성, 약동·약력학, 면역원성 데이터가 발표됐다. 이 시험은 캐나다에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위약대조, 단회투여 용량 증량 시험으로 진행됐으며, 최소 0.25mg/kg에서 최대 48mg/kg까지 용량을 증량하며 안전성과 내약성이 평가됐다. 발표에 따르면, NS101 투여군에서 심각한 이상 반응이나 중대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으며, 약동·약력학적 특성은 예상대로 나타나 중추신경계에 적절하게 작용함이 확인됐다. 뉴라클사이언스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NS101은 시냅스 구조를 활성화해 신경 퇴행을 억제하고 신경 기능 회복을 유도하는 새로운 치료제다. 특히, NS101은 중추신경계에서 특이적으로 발현되는 FAM19A5 단백질을 타깃으로 하며, 이 단백질을 차단함으로써 질환 상태에서 시냅스 감소를 억제해 정상 수준의 시냅스 수를 유지하게 한다. 뉴라클사이언스는 이번 CTAD 학회 발표를 통해 NS101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가능성을 입증하는 중요한 데이터를 제시했다. NS101의 새로운 기전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강조된 이번 발표는 글로벌 파트너 후보사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논의를 진행중인 파트너 후보사들과는 사전 예정된 업데이트 미팅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NS101 공동개발 파트너이자 국내 전용 실시권을 소유한 이연제약과 지속적이고 상호협조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공동개발위원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뉴라클사이언스는 알츠하이머 치매 외에도 또 다른 시냅스병증 질환인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을 적응증으로 하는 NS101의 1b·2a상 임상시험을 국내에서 진행 중이다. 이 임상시험은 건강한 성인 및 돌발성 감각신경성 난청 환자를 대상으로 다회 증량 투여를 통해 NS101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약력학,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임상으로, NS101의 첫 번째 임상적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연구이다. 회사는 NS101의 치료 효과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감각신경성 난청을 적응증으로 선정했으며 내년 상반기내 임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