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간부, 수면제 먹인 후 여직원 다수 성폭행 '충격'

2010-11-11     김인하 기자

[매일일보=김인하 기자] 유명 대기업의 차장급 간부가 부하 여직원 여러 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지난 3일께 한 대기업의 지점장인 40대 초반의 K씨를 부하 여직원 여러명을 성폭행한 혐의(강간 등)로 구속했다고 한겨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서울관악경찰서 관계자는 10일 “K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수사를 시작했으며, 혐의가 확인돼 구속했다”며 “확인된 성폭행 피해자는 10명 이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K씨는 성폭행 장면을 동영상으로 찍어 자신이 사무실에서 쓰는 컴퓨터에 보관해 왔으며, 최근 퇴직한 여직원한테서 이런 사실을 전해 들은 다른 여직원이 이를 찾아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주 초 K씨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여 범행 장면을 담은 동영상 등 추가 증거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K씨는 일부 피해 여성들에게 범행 전 수면제를 먹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간부는 파면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