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G3 도약 위한 첫 걸음”…SKT,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 공개
AI데이터센터·GPUaaS·에지AI 등 3대 핵심 축 기반 AI인프라 조성 오는 12월 미래형 ‘AI DC 테스트베드’ 판교… GW급 AI DC 구축
2024-11-04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SK텔리콤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 DC) 구축·친환경에너지 활용 등 세계 최고 수준의 ‘AI인프라’를 조성해 AI인프라 슈퍼하이웨이를 구축한다.
SK텔레콤은 4일부터 양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SK AI 서밋 2024(SK AI Summit 2024)’을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은 AI인프라 기반의 강력한 변화를 이끌어 나갈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계획을 전격 공개했다. AI DC·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에지AI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국 AI인프라를 구축, 이를 기반으로 국내외 파트너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한다. SK ICT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대한민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ICT인프라를 기반으로 ICT 강국 반열에 올랐던 것처럼 인프라에서 출발하는 성공방정식이 AI시대에도 적용될 수 있다”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를 구축해 대한민국이 AI G3로 도약할 수 있도록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지역 거점에 100메가와트(MW)이상의 하이퍼 스케일 AI DC를 구축하고 향후 기가와트(GW)급으로 규모를 확장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DC허브’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SK텔레콤은 AI DC를 지역 거점에 구축하면 수소·태양광·풍력 등 지역 재생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고, 해저케이블을 통한 글로벌 확장도 용이하다. SK가 보유하고 있는 고효율 차세대 반도체와 액침냉각 등 에너지 솔루션, AI 클러스터 운영 역량을 결합해 효율적인 AI DC를 구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SK텔레콤은 SK그룹과 파트너사의 역량이 결집된 AI DC테스트베드를 오는 12월 판교에 오픈한다. 이 곳은 엔비디아 최신칩과 하이닉스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AI반도체와 차세대 액체 냉각 솔루션 3종 등 최신 기술이 구현된 국내 유일의 테스트베드이자 미래형 AI DC다. SK텔레콤은 중장기적으로 GW급 AI DC를 통해 △50조원 이상의 신규 투자 유치 △55만명 이상의 고용 창출 △175조원 이상의 경제 효과 △지역에서의 AI첨단산업 육성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국내 GPU공급 부족을 빠르게 해소하기 위해 수도권에 위치한 가산 데이터센터를 AI DC로 전환해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를 출시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미국 GPUaaS기업 람다와 협력을 통해 H100 기반의 GPUaaS를 시작으로, 내년 3월에는 국내 최초로 최신 GPU H200을 도입한다. SK텔레콤은 2025년부터 총 1000억원을 투자해 리벨리온의 신경망처리장치(NPU), SK하이닉스의 HBM 등 SK그룹과 파트너가 보유한 다양한 AI DC솔루션을 결합해 ‘한국형 소버린 AI’를 구현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NPU팜을 구축하고 정부와 협력해 국내 AI 기술 자립 및 생태계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전국에 연결된 통신 인프라를 활용해 AI DC와 ‘온디바이스AI’ 사이의 간극을 메꿀 수 있는 ‘에지 AI(Edge AI)’를 도입할 예정이다. SKT는 국내외 AI 기업과 협력을 통해 다양한 AI 사업 영역에서 글로벌 진출을 모색하고 기존 핵심 사업인 통신 사업에서도 6세대 이동통신(6G)의 AI인프라 전환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는 “SK텔레콤은 대한민국의 AI G3 도약이라는 사명 아래 AI인프라 슈퍼하이웨이를 구축 중”이라며, “새로운 미래를 정부와 지자체,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