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공직비리 스스로 차단한다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 본격 시행
2015-04-30 이명훈 기자
[매일일보 이명훈 기자]용산구가 공직자들의 부정과 비리를 원칙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공직비리는 비리가 발생한 이후 적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사전 예방적 시스템을 구축해 자치단체 스스로 행정의 오류와 부정비리를 사전에 예방하고 행정의 효율성과 건전한 공직윤리를 확립하고자 하는 것이다. 구에서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를 세부적으로 ‘청백-e 시스템’, ‘자기진단 제도’, ‘공직윤리 마일리지 제도’로 구분해 운영한다. 먼저 ‘청백-e 시스템’은 관리계층의 전문성 부족과 관리체계의 허점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여러 행정 전산시스템을 서로 연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공직비리와 행정오류가 발생하면 담당자, 관리자, 감사자에게 경보를 발령해 업무를 다시 점검하고 시정조치를 하도록 한다. ‘자기진단 제도’를 통해서는 사회복지와 건축 인허가, 환경, 보건 등 대국민 접점 업무를 처리 과정에서 부정은 없는지 담당자와 관리자 스스로 자기진단표를 작성해 이행 여부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게 된다. ‘공직윤리 마일리지 제도’는 공무원의 공직윤리관 확립을 위해 청렴이나 친절 등 공직윤리 활동을 마일리지로 점수화하여 관리하는 제도로, 연말에 우수 부서와 우수 직원을 선발하여 표창과 시상금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자율적 내부통제 제도의 운영으로 사후 적발이라는 감사의 한계를 보완하고 공직자들이 스스로 오류와 비리가 발생할 소지가 있는 업무에 대해 점검을 할 수 있게 돼 책임감 있고 청렴한 공직풍토가 뿌리 내리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