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간당, 꿈속 사후세계를 탐험하는 《그렇게 꿈속에서 죽었다: 3 Rooms》옛 을지예술센터 공연

- 관객이 직접 이동하며 경험하는 3개의 방 - 죽음과 재생, 사후세계를 예술로 풀어낸 매간당의 파격 신작 - 11월, 서울 PS CENTER(을지예술센터)에서 첫 선보이는 이머시브 공연

2024-11-04     김종혁 기자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오는 11월 8일(금)과 9일(토) 서울 PS CENTER(옛 을지예술센터)에서 매간당의 신작 《그렇게 꿈속에서 죽었다 : 3 Rooms》가 관객을 만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다원예술 창작산실에 선정된 이 작품은 관객이 세 개의 방을 이동하며 죽음과 사후세계를 새롭게 탐험하는 이머시브 공연이다.
전통음악의 현대적 재해석을 주도하는 네오트래디셔널 그룹 매간당은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수상과 2024 WOMEX 공식 쇼케이스 초청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번 공연은 관객에게 죽음과 사후세계를 신비롭고 입체적으로 체험하게 해 생명과 재생에 대한 깊은 사유를 이끌어낸다.
공연
공연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사후세계를 탐색하는 세 개의 방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방인 ‘Black Room’은 어둠 속에서 죽음의 경계를 상징하는 공간이며, 두 번째 방 ‘White Room’은 빛과 자유가 만나 유토피아적 이상향을 표현하고, 마지막 방 ‘Mirror Room’은 꿈과 현실의 경계를 초월하는 초현실적 경험을 선사한다. 매간당의 음악은 전통 무속음악에 기반을 두면서도 현대적 감각을 더해 각 방의 현대무용과 어우러져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매간당 유예진 대표는 “사람들이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내려놓고, 그 너머의 세상을 유토피아로 받아들일 수 있다면 현실에서의 마음가짐도 달라질 것”이라며 “죽음을 자연스러운 여정으로 바라보고, 이를 예술로 표현해 관객들이 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유 대표는 “학창 시절에 꿨던 꿈에서 이번 프로젝트의 영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안무를

안무는 코스모스인아트 임희종 대표가 맡아 죽음과 사후세계의 감각적 이미지를 무대 위에 섬세하게 담아냈다. 공간, 음악, 무용, 음향 등 모든 요소가 유기적으로 결합돼 관객들에게 깊이 있는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전통과 현대의 융합을 시도하며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해 온 플레인비주얼샵이 매간당과 함께 주관했다.

<그렇게 꿈속에서 죽었다 : 3 Rooms>는 11월 8일(금)과 9일(토) 양일간 총 5회 공연하며, 티켓은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