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구, ‘인당 25회 → 출산 당 25회’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늘린다

2024년 11월부터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확대, 실패해도 시술비 지원

2024-11-04     이종민 기자
인천중구청

매일일보 = 이종민 기자  |  올해 11월부터 인천시 중구에 거주하는 난임 부부들은 한 아이당 난임 시술을 최대 25회씩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난임 시술이 실패해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인천시 중구는 정부의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사업’이 대폭 확대된다고 4일 밝혔다. 저출생 문제 극복 차원에서 시행되는 이번 확대 조치는 기존 ‘생애 총 25회(체외수정 20회, 인공수정 5회)’였던 시술 횟수 제한을 ‘출산 당 25회’로 늘린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예를 들어 난임 시술로 첫 아이를 가진 후 둘째 아이를 위해 난임 시술을 신청할 경우 시술 횟수가 무효가 되고 다시 25회씩 지원받을 수 있다.  연령 구분도 폐지된다. 기존 만 45세 이상 여성의 경우 건강보험 급여 본인 부담이 50%였다면, 앞으로는 만 44세 이하의 여성과 같이 30%를 부담하게 된다.  또, 난임 시술 과정에서 공난포·미성숙 난자(또는 비정상적인 난자)만 채취되는 등 비자발적인 시술 실패나 중단 시에도 난임 시술 횟수 차감 없이 시술비가 지원된다. 기존 공난포의 경우 건강보험 횟수 차감 시에만 지원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파격적으로 지원범위를 확대했음을 알 수 있다. 난임 시술비 지원 희망자는 인천 중구 보건소를 방문해 신청하거나, 정부24 또는 공공보건포털(e보건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더 자세한 문의 사항은 중구 보건소 모자보건실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편, 중구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난임 시술비 지원 확대는 아이를 기다리는 난임 가정에 아주 반가운 소식”이라며 “아이 낳기 좋은 도시 인천 중구를 만드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