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섭 KT 대표 “같이 일하자는 제안이 최우선”…CEO 특별 대담 진행
사내 방송 통해 인력 구조 개편 관련 취지 설명 전출·희망퇴직 신청 4일 마감…“연장 계획 없어”
2024-11-04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최근 KT 인력구조 개편은 강제퇴직이 아닌 계속 같이 일하자는 제안이 최우선으로 임직원과 함께 혁신하고 발전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KT 대표가 이날 오전 사내 방송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KT가 자회사로의 전출을 두고 노동조합과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 대표가 직접나서 기술 전문 자회사 KT OSP와 KT P&M의 설립 배경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김 대표는 대담에서 "국내외 통신사가 성장 정체기를 겪고 있는 사이 빅테크는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AICT 기업으로 전환하지 않으면 개인·조직 등 모든 영역에서 뒤쳐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것이 현장 조직의 혁신으로 이에 인력 구조 혁신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장 인력의 70% 이상이 50대 이상으로 그간 선로 관리 등 분야에서 시장 임금 체계와 KT 체계에 현격한 차이가 있어 그간 신입사원을 채용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자회사 전출 퇴작 강요 등 강제 구조조정 논란에 대해 “KT는 임직원들이 정년때까지 경제적인 규모와 효익 측면에서 손해가 없도록 한다는 원칙을 고수하며 인력 구조 혁신 방침을 마련했다”며 “계속 같이 일하자는 제안이 최우선이며 새로운 인생계획이 있는 인원에게는 희망퇴직 기회 부여하는 등 합리적인 수준의 보상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날까지 전출과 희망퇴직 신청을 받으며, 이후 마감 기한 연장은 없다는 방침이다. 이번 특별대담은 마지막까지 결정하지 못한 직원들을 설득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T는 지난달 15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T OSP와 KT P&M 설립 안건을 상정했다. KT OSP는 통신시설 설계 업무, KT P&M은 국사 내 전원시설을 설계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