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사선 또 다시 유찰…서울시,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추진

4일, 2차 재공고에도 민간사업자 참여 없어 최종 유찰

2024-11-04     오시내 기자
위례신사선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서울시는 위례신사선의 협상대상자를 선정하기 위해 2차례에 걸쳐 총사업비를 증액하고 사업조건을 개선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쳤으나, 4일 최종 유찰됐다고 밝혔다.

2차 재공고에서도 최종 유찰되면서 해당 사업은 지난 6월 11일 발표한 재추진 계획에 따라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해 추진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진행해 왔던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 용역을 조속히 마무리해 2025년 상반기 국토교통부에 제출, 승인을 득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지난 6월 이후 해당 사업의 제3자 제안 재공고와 병행해 재정투자사업으로의 전환을 대비해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번 ‘서울시 제2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변경안’에는 위례신사선의 추진을 민간투자사업에서 재정투자사업 방식으로의 변경을 담고 있다. 위례신사선은 위례신도시와 지하철 3호선 신사역을 잇는 경전철 노선으로, 위례신도시 기획 단계부터 추진됐으나 아직 착공에도 들어가지 못한 상태다. 당초 삼성물산이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나, 2016년 사업성을 이유로 참여를 철회하면서 지지부진한 상태에 놓여있다. 2020년 1월에는 GS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공사비 급등에 주요 건설 출자자들이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한번 어려움을 겪었다. 서울시는 “향후 재정투자사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도 중앙정부와 협의해 착공 시기 단축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