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봄 축제 취소하고 노란 리본 달기

세월호 관련 성금 모금…축제는 가을에 열기로

2015-04-30     이춘만 기자
[매일일보 이춘만 기자]  경인여자대학교 총학생회(회장 이슬기)는 지난 22일부터 대학 본관에 모금함을 설치하고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진도 세월호 여객선 침몰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의 슬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정문에 희망의 글귀를 적은 ‘노란리본’을 매달고, 본관에 소원나무를 설치하는 등 희망과 추모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노란리본에는 “기적처럼 태어났으니 제발 기적처럼 살아 돌아오라” “보고싶다” “간절한 바람은 이뤄진다” “거기서 빨리 나와” 등 다양한 사연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슬기 총학생회장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와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위해 이번 성금 모금과 추모행사를 하게 되었다”며 “모금된 성금은 30일 학생대표단과 함께 조문 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인여대는 세월호 여객선 침몰사고 희생자에 대한 애도 차원에서 5월 예정된 축제를 2학기로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