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주 장관, 사우디 진출기업과 역량 강화 방안 논의

리야드 GBC서 진출 기업과 간담회 실시

2024-11-05     신승엽 기자
오영주

매일일보 = 신승엽 기자  |  중소벤처기업부가 사우디아리비아 진출 기업의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중기부는 5일 사우디 리야드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에서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실시했다.  리야드 GBC는 한-사우디 양국 정부의 지속적인 소통과 협업을 통해 작년 10월에 설립된 정부협업형 GBC다. 사우디 투자부는 리야드 GBC 추천을 통해 입주기업들이 기업가 라이센스를 취득할 수 있도록 우대하고 있다. 사우디 투자부에 담당직원을 배정해 상시 소통채널도 구축하는 등 리야드 GBC 입주기업에 대해 다양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가 라이센스 취득 시 사우디 내 사업 영위에 필요한 일반 라이센스(제조‧유통‧서비스‧운송 등) 유지 비용이 12% 수준(9400만원 → 1100만원, 5년 기준)으로 경감된다. 최소자본금 규정을 적용받지 않게 된다. 현재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 심사를 받고 있는 유통 기업인 딜리딜리의 경우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이 완료되면 100억원 규모의 최소자본금 없이 사우디에서 사업이 가능해진다. 리야드 GBC 입주기업 중 7개 기업의 기업가 라이센스 발급이 완료됐다. 법률·회계 자문 지원, 현지 에이전트 매칭, 제품시험·개선 등 기업의 현지화를 위한 지원도 병행됐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입주기업 중 하나인 지엘라파는 내년 초 제약공장 착공 준비를 위한 제반 사항들을 완료했다. 디토닉은 사우디 스타트업 ‘리테일로’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리야드 GBC 소개로 시작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중소벤처기업의 중동 진출 활성화를 위한 해외법인 자금지원, GBC 역할 강화 등 입주기업들의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 간담회 종료 후 오영주 장관은 리야드 GBC 내 기업 입주공간을 둘러보며 사우디 진출 기업들을 격려했다. 김혜민 딜리딜리 대표는 “현재 기업가 라이센스 심사를 받는 중인데, 관련 정보 및 대응역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사우디 투자부의 GBC 전담 직원 컨설팅이 심사 대응에 도움이 됐다”며 “한‧사우디 양국간 교류와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영주 장관은 “최근 사우디의 산업 전반에 걸친 공격적인 투자와 경제구조 다각화 기조는 중동진출 중소벤처기업에게 성장의 기회”라며 “중소벤처기업이 제2의 중동 붐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