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연립·다세대 45.7% ‘역전세’
전세 보증금 차액 평균 869만원
2025-11-05 김승현 기자
매일일보 = 김승현 기자 | 올해 3분기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절반은 보증금 시세가 기존보다 하락한 역전세인 것으로 집계됐다.
5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지난 2022년 3분기 수도권 연립·다세대 전세거래 3만5325건 중 올해 같은 기간 동일 주소지와 면적에서 발생한 거래 6246건을 비교한 결과 45.7%(2855건)가 역전세 주택으로 나타났다. 역전세 주택 전세 보증금 차액은 평균 869만원으로 4.8% 하락했다. 자치구별로 강서구 전세금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해당 지역 올해 3분기 평균 전세 보증금은 1억9018만원으로 지난 2022년 같은 기간(2억851만원) 대비 1833만원 내렸다. 이어 △금천구 1627만원(2억3390만원→2억1763만원) △구로구 1507만원(1억9578만원→1억8071만원) △양천구 1442만원(2억827만원→1억9385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금이 가장 많이 떨어지는 강서구는 역전세 거래 비중도 66%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천구(61%) △도봉구(60%) △양천구(55%) △구로·중랑구(각 51%) 순이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역전세 거래 비중이 50%를 넘긴 곳은 지난 3분기 12곳에서 올해 3분기 6곳으로 줄었다. 경기도에서는 과천시 전세금 하락 폭이 5673만원으로 가장 컸다. 양평군(2847만원)과 파주시(1984만원)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 역전세 거래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는 △과천시(91%) △이천시(83%) △양평군(80%) 순으로 나타났다. 다방 관계자는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전셋값이 상승하는 추세지만, 여전히 역전세 거래가 절반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미뤄볼 때 비아파트 시장 침체기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