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해리스·트럼프 승률 예측 50대 50
선거 직전까지 예상 승률 초박빙 해리스 막판 단기 상승세 관측도
2024-11-05 권한일 기자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세계의 이목이 쏠린 미국 대선이 시작된 가운데 결과를 예측하는 모델은 선거 직전까지 동률을 기록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4일 기준)은 50 대 50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소속 카멀라 해리스 현 부통령은 이 예측 모델에서 대선을 100번 치르면 50번 승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동률로 나왔다. 다만 이 조사에선 대선 막판 추세를 감안할 때 해리스 부통령의 단기적인 상승세가 관측됐다. 해리스의 승률은 하루 전보다 1%포인트(p) 오른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p 하락했다. 예상 승률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 해리스 부통령은 5%p 오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5%p 빠졌다. 해당 예측 모델에서 두 후보는 지난달 10일과 11일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한 이후 해리스 부통령이 줄곧 앞서다가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 51%, 해리스 부통령 49%로 뒤집혔다. 이후 트럼프는 열흘가량 선두를 점하다가 지난달 30일 또다시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했고, 이후 엎치락뒤치락을 거듭하며 마지막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이코노미스트 모델에서 마지막 예상 승률이 동률로 나왔지만, 양측의 획득 예상 선거인단 수 중간값은 해리스 부통령이 270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268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 대선은 주별로 분포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된다. 양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69명으로 동수를 기록하면,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권한은 연방 하원으로 넘어간다. 이코노미스트가 미국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선거 예측 모델은 각 주 단위의 여론조사에 지역별 경제 통계, 과거 선거 결과, 인구 특성 등 외부 요인들을 추가해 시뮬레이션하는 방식으로 산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