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재난 선제적 대응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

15일∼내년 3월 15일까지 보건·환경, 한파・제설・안전・민생 5개 분야 한파 상황관리 TF, 의약과 포함 6개 부서로 확대 운영 온열의자 90여 개 추가 설치, 한파쉼터 67개소와 임시대피소 2개소 지정

2024-11-06     서형선 기자
서울

매일일보 = 서형선 기자  |  서울 강서구가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2024년 겨울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한파와 폭설 등 겨울철 재해와 사고를 예방하고 주민 불편을 신속히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는 △보건·환경 △한파 △제설 △안전 △민생 등 5개 분야에 걸쳐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먼저, 보건·환경 분야에서는 겨울철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하고 구민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 조성에 주력한다. 구는 독감(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독려하며, 특히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등 건강 취약계층을 위한 예방접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지역 내 영유아 보육시설에서는 노로바이러스 예방 교육을 확대 실시해 어린이들의 건강을 보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식품접객업소, 김장철 성수식품 제조·판매업소,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위생 지도와 점검을 강화해 주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겨울철 먹거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파 대책 분야에서는 한랭질환자 관리 등 한파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파 상황관리 TF를 의약과를 포함한 6개 부서로 확대 운영한다. 한파쉼터 67개소와 임시대피소 2개소를 지정해 한파 시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이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이 편의를 위한 버스정류소 온열의자도 작년보다 두 배 이상 추가 설치해 총 170여 개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부모가족 등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 및 급식 지원도 이뤄진다. 또한 노숙인 보호를 위한 거리 순찰을 강화하고, 한파가 발생할 경우 취약지역을 매일 1회 이상 순찰해 구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울
제설 대책 분야에서는 강설 시 신속한 초동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구 제설대책본부를 구성하고, 강설 상황에 따른 단계별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유니목, 제설차 등 각종 장비를 사전 정비하고 제설 취약 구간에는 도로 열선을 운영해 눈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를 방지한다. 주민들의 자발적인 제설 참여를 돕기 위해 넉가래, 눈삽 등이 담긴 제설도구함도 설치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및 공공시설의 안전 점검을 강화해 화재 및 안전사고를 방지할 방침이다. 특히, 공연장,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 등 주민이 많이 이용하는 장소를 중심으로 소방시설과 방화시설 점검을 강화한다. 복지시설에 대해선 점검반을 편성해 겨울철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산불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구축하고, 순찰을 강화할 방침이다. 민생안정 분야에서는 겨울철 물가 상승에 대응하고, 주민 생활의 경제적 안정을 돕기 위해 물가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겨울철 물가 대책 상황실을 운영해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담합 등 불공정거래에 대해서는 행정처분을 취할 계획이다. 또한, 착한가격업소 홍보를 강화하고,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배달료 할인 쿠폰을 제공해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올해는 예상치 못한 한파와 폭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대책을 한층 강화했다”며 “56만 강서구민 모두가 올겨울을 안전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