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민박에서 즐기는 특별한 휴식, 홍성 ‘촌캉스’ 인기몰이

“도시를 벗어나 농촌에서 즐기는 슬로우 라이프” 관광객 호평 이어져

2025-11-06     이상순 기자

매일일보 = 이상순 기자  |  충남 홍성군이 갈산면 이동마을에서 선보인 ‘촌캉스’ 파일럿 프로그램이 도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농촌관광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지역관광추진조직(DMO) 육성사업 5년 차를 맞이한 홍성DMO사업단(단장 김영준)은 마을DMO 고도화 사업을 통해 이동마을을 매력적인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마을 곳곳에 아름다운 꽃밭과 아늑한 쉼터를 조성하고, 빈집을 감성적인 숙박 시설로 리모델링하여 도시민들에게 특별한 휴식을 선사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의 성공 비결은 주민 참여형 관광 콘텐츠 개발에 있다.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농촌의 일상을 관광 자원으로 재해석했다. 9월 20일부터 11월 중반까지 총 12회 운영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 시작 하루 만에 50명의 참가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현재 10회차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농촌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촌캉스는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깔끔하게 정돈된 숙소 투숙과 함께 마을 곳곳을 걸으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이동마을 산책, 제철 농산물 수확 체험, 형형색색의 꽃으로 만드는 나만의 꽃다발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동마을DMO사업을 이끈 손선미 교수는 “관광객들의 방문으로 마을에 활기가 넘치고, 주민들도 함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보람을 느낀다”라며 “앞으로도 더욱 활력 넘치는 이동마을을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태기 문화관광과장은 “이동마을 주민들의 열정적인 참여로 많은 관광객이 이동마을과 홍성군의 매력을 경험하게 되어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