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 ‘광주 5·18과 제주 4·3을 잇는 민주·인권 교류 프로그램’ 운영
청소년 5·18홍보단 ‘푸른새’ 69명, 제주 중·고등학생과 교류
2025-11-06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청소년 5·18홍보단 ‘푸른새’가 오는 11월 8~9일 1박 2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방문해 ‘광주 5·18과 제주 4·3을 잇는 민주·인권 교류 프로그램’을 참여한다.
‘푸른새’는 중·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온·오프라인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알리는 역할을 하는 단체이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교류 프로그램은 ‘푸른새’가 제주 중·고등학생과 교류하며 제주 4·3을 알고 5·18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광주와 제주 지역 학생들이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것에 목적을 뒀다. 첫날 ‘푸른새’ 학생들은 제주 4·3 평화공원을 방문해 참배를 마친 후 유적지를 탐방하며 제주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저녁에는 제주 중·고등학생 20명과 함께 민주·인권 교류 워크숍을 함께 하며 광주 5·18민주화 운동 과 제주 4·3사건에 대한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둘째날에는 학생들은 제주북초등학교, 관덕정, 주정공장 수용소와 같은 제주 4·3사건 관련 역사적 장소들을 방문한다. 제주북초등학교와 관덕정은 제주 4·3사건의 발단이 됐던 장소이며, 주정공장 수용소는 민간인 강제 수용소로 알려져 있다. 이후 동문시장에서 5·18과 4·3을 주제로 한 민주·인권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제주도교육청과 함께 협력해 이번 프로그램을 구성했으며, 2일 이번 교류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푸른새’ 69명을 대상으로 '한강의 ‘소년이 온다’와 5 18민주화운동' 특강 등 사전 교육을 진행했다. 또 이번 프로그램으로 두 지역의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실천하기를 기대한다. 이정선 교육감은 “이번 교류 프로그램으로 광주와 제주 학생들이 민주·인권의 가치를 함께 배우고 나눌 수 있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여러 교류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