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 도시영화제 이름짓기의 사회학 개최

2024-11-06     최한결 기자
서울시립대

매일일보 = 최한결 기자  |  서울시립대학교는 도시영화제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열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캐치페어링(Catch Pairing) 이름짓기의 사회학을 주제로 이름과 정체성과 관련한 사회적 관점을 담은 작품들을 상영한다.

도시영화제는 서울특별시와 서울시립대가 주최하고 도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로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학생들이 전 과정에 참여하며 올해로 27년의 역사를 이어가고 있다.

제27회 도시영화제는 도시 속 치열한 이름짓기의 순간과 각자의 정체성을 담은 이름을 포착하고 그 이름이 살아가는 방식에 주목한다.

올해 도시영화제에서는 이름이 지닌 무게와 가벼움, 그 속에 스며 있는 사랑과 아픔, 기억과 망각의 이야기를 담은 상영작들을 관람할 수 있다.

비경쟁부문에는 덴마크 입양아의 정체성 고민을 그린 말레나 최의 △조용한 이주 △페르소나를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인 김정연의 수지가 누구야? △여성 운동가의 이야기를 다룬 오재형 △임영희의 양림동 소녀 등 18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경쟁부문에서는 도시 괴담의 제조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김영준의 △괴담제조부 OT 영상 △홍민기의 80년대 종로의 모습을 담은 낙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며 현실에 부딪히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은 박성은의 맥북 프로 2019년형 팝니다 등 총 20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관객들은 영화 관람 후 감독과의 만남 및 토론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영화제에는 △페리에 △스내플 △케세리 △풍심당 △콘텐츠플래닝 등 다섯 협찬사가 참여해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에게 협찬 물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비건책방 △밀알복지재단 △시에로시네마 등 협력사들이 마련한 체험 부스도 7일과 8일 이틀간 운영된다.

개막식은 오는 7일 서울시립대 100주년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리며 이후 상영 및 부대 프로그램은 서울시립대 자작마루와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동대문구 답십리영화미디어아트센터가 외부 상영관으로 처음 사용되며 동대문구 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축제로 확장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