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세계로 향하는 서비스 스타트업…정보 부족 해결해야
B2B·B2C 서비스, 세계시장 진출 활발 서비스 수출 관련 정책적 설계 필요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등을 도입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이 서비스 산업 수출에서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지만, 국가 차원의 인지는 낮은 상황이다. 스타트업 서비스 수출에 대한 정책 지원과 홍보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모바일·디지털 플랫폼의 발전으로 SaaS 무역이 새로운 수출입 형태로 등장했다. 기존에는 제조업 중심의 수출이 주를 이뤘지만, 다양한 B2C 서비스 역시 외국으로 진출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스타트업 수출 현황 및 수출 활성화 정책 제언’ 보고서에 따르면, 서비스수출 기업은 유형별로 △용역·전자적 무체물의 직수출 43.3% △기술라이센싱 30.0% △간접수출 20.0% 등이었다. 직수출하는 54개 기업 중 수출신고를 하는 곳은 37개사(68.5%)였고, 수출신고 자체를 잘 모르는 곳이 12개사(22.2%), 혜택 부족으로 미신고한 업체가 5개사(9.3%)로 나타났다.
서비스 스타트업의 주요 애로사항은 현지 네트워크 부족(51.1%), 투자유치 부진(40.3%), 실증비용·기회 부족(26.1%) 등으로, 현지 네트워킹에 대한 니즈가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보고서는 “스타트업의 기술 및 사업모델은 기존에 없던 신산업이나 틈새시장을 창출하는 혁신성과 이에 수반된 리스크를 안고 있다”며 “일반 중소기업과 달리 수출에 선행하는 기술성 및 시장성 등 혁신의 실증이 필수적”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특히 제조와 서비스 업종, 대상 고객에 따라 달라지는 스타트업의 실증 및 수출 경로에 맞춰 정책적 지원의 설계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