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기억의 하모니' 합창 공연 감동 선사
3개 구립데이케어센터 이용 어르신들, 5개월 동안 준비한 10여 곡 선봬
2024-11-06 송미연 기자
매일일보 = 송미연 기자 | ‘울긋불긋 꽃 대궐 차린 동네 그 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서대문구가 최근 북아현아트홀에서 ‘기억의 하모니’ 합창 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6일 밝혔다. 서대문구와 서대문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22년부터 지역 내 소규모시설 지원과 상호 연계·협력을 위해 매년 지역특화공모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금까지 총 7개 사업을 지원했다. 올해 선정된 ‘기억의 하모니’는 3개 구립데이케어센터의 연합 합창 활동프로그램으로 이번 행사에는 어르신과 가족, 지역주민 등 230여 명이 참여했다. 지역 내 어린이집 유아들의 축하공연에 이어 데이케어센터 어르신들이 5개월 동안 준비한 10여 곡을 선보였다. 특히 마지막 곡인 ‘고향의 봄’을 부르면서는 어르신과 센터 종사자, 관객들이 교감하며 하나가 되는 감동의 장이 펼쳐졌다. 많은 관객이 공연 후 “세대를 넘어 모두가 하나 되는 감동을 느꼈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참여 어르신들 역시 “무대에 설 수 있어 큰 기쁨이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서대문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 최성희 공동위원장은 “이 사업을 통해 데이케어센터 이용 어르신들이 지역사회로 한 발 더 나오는 계기가 됐으며 특히 보호자도 합창에 함께 참여해 가족 간 소통과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했다”고 말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무대 공연에서의 성취감이 치매에 대한 두려움이나 부정적 이미지를 뛰어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