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세계적 기록 보유 UDT 투입 저지 이해불가”

“철저하게 수사하고 국정조사로 명명백백 밝혀야”

2014-05-01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진성준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일 세월호 침몰사고 직후 해군 잠수요원의 투입 차단 논란과 관련, “철저하게 수사가 이뤄져야 하고 국회에서 국정조사 같은 것을 해서라도 이 사실을 정확하게 밝혀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민간업체 언딘의 우선 잠수를 위해 해경이 현장접근을 통제, 잠수 미실시’라는 정확한 표현이 나와있다”고 밝혔다.진 의원은 “17일 조류 속도가 떨어지는 정조 시간대에 해군 SSU와 UDT 대원 19명이 잠수 준비를 하면서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음에도 해경이 민간업체 언딘이 먼저 잠수해야 되니까 ‘들어가지 마라’ 이렇게 통제했다”고 말했다.이어 진 의원은“우리 해군 최정예 대원인 SSU, UDT는 188m 수심에서 북한 반잠수정 선체를 인양해 기네스북에도 오르는 세계적인 기록을 가지고 있다”며 “실제로 우리 해군은 민간 잠수요원들이 얘기하고 있는 ‘다이빙벨’보다 훨씬 성능이 좋고 우수한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그런데 그런 우수한 경험과 인력, 또 장비를 가지고 있는 해군의 최정예 요원들을 투입하지 못하도록 했다라고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성토했다.이어 진 의원은 “지금은 한 사람이라도 더 투입 하고 하잠색, 인도선 등을 하나라도 더 설치해 구조를 조금이라도 다변화하고 다양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인데 해경이 최정예 요원들의 투입을 막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일지가 착오로 잘못 쓰였다’라는 해경청장의 해명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해경의 판단으로 해군 잠수요원이 투입되지 않고 민간업체 언딘이 먼저 들어간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진 의원은 “어제 해군이 추가로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잠수 및 구조작전의 효율성을 고려한 해경의 종합적 판단에 의해서 들어갔다’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니까 여전히 작업일지상의 착오가 아니라 해경의 이러저런 이유로 민간업체 언딘이 먼저 들어간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