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재집권]종전 공언한 트럼프…러 크렘린궁 “푸틴 축하 계획 몰라”

2024-11-06     이상래 기자
도널드

매일일보 = 이상래 기자  |  “취임하고 24시간 안에 (전쟁을) 끝낼 수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트럼프 2기 집권이 현실화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향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트럼프가 선거 기간 중에 종전을 거듭 주장했기 때문이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트럼프는 6일(현지시간) 276명을 확보하면서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6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모든 것을 신중하게 분석하고 모든 것을 관찰한 뒤 구체적인 단어들과 조치들을 보고 결론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를 축하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 9월 TV 토론 때 “당선되면 취임 전에 (전쟁을) 해결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종전과 관련해서도 그는 지난 9월 렉스 프리드먼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구체적 아이디어가 있지만 그걸 지금 말하면 그 아이디어를 쓸 수 없기 때문에 공개할 순 없다”며 “일부 아이디어는 깜짝 놀랄만한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는 지난달 패트릭 벳-데이비드의 팟캐스트에 나와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는 종전에 실패했을 뿐 아니라 전쟁 시작에 일조했다”며 “그를 돕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지만 전쟁이 터지도록 해선 안 됐다”고 발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