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능 이후 청소년 유해업소 집중단속

2009-11-11     이진영 기자

[매일일보=이진영 기자] 서울시가 수능 이후 일부 수험생들이 유해업소를 찾을 것으로 판단, 단속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11일 "수험생들이 그동안 시험준비로 인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야간 취약시간대에 나이트클럽, 단란주점 등 청소년 유해업소를 찾아 호기심 유발로 음주 등을 할 가능성 높고, 자칫 탈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들 업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단속을 실시한다"고 1밝혔다.

시에 따르면 수능시험 종료일인 12일 저녁부터 12월 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단속은 서울시 및 25개 자치구의 공무원과 시민단체에 소속되어 있는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이 함께 참여하게 된다.

단속 첫날인 12일에는 신촌, 홍대입구, 대학로, 강남역 주변 등 청소년 통행이 많은 26개 지역의 유흥·단란주점 등 청소년 유해업소에서의 청소년 고용·출입행위와 주류제공 행위를 집중 점검하고, 호프집, 소주방 등 일반음식점에서의 주류제공 행위도 중점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 이틀째부터는 서울시와 자치구가 각각 점검반을 구성하여 대학가, 청소년 유해업소 밀집지역 등 취약지역과 2009년에 청소년 출입, 주류제공 등으로 적발되어 행정처분 된 391개 업소를 중점 점검하고, 12월중에 두 차례 더 자치구와 합동점검을 실시하여 청소년 관련 불법행위를 근절함으로써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계속되는 이번 점검에서 적발되는 업소에 대하여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계획"이라며 "수험생들도 호기심 유발로 청소년 출입금지 업소에 출입하거나 음주를 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