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브랜드 몰린 '빅브랜드 타운' 수요자 관심↑

시세 주도·청약 흥행 등 시너지 효과

2024-11-07     권한일 기자
지역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가 밀집된 이른바 '빅브랜드 타운'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빅브랜드타운은 우수한 상품성으로 주거여건이 뛰어나고, 각 건설사의 브랜드파워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경기 과천시는 대표적인 빅브래드타운 형성 지역이다. 과천시에는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자이', '래미안', '푸르지오' 등 브랜드 아파트들이 조성되면서 빅브랜드타운을 형성했고 도내 최고 부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과천시의 지난달 기준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5243만원으로, 경기도 평균(1881만원) 대비 3배 가량이 높았다. 지방에서도 빅브랜드타운 부촌 사례는 곳곳에서 확인된다. 군산시의 경우 디오션시티 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더샵' 등의 빅브랜드타운을 형성한 조촌동 일대가 지역 시세를 이끌고 있다. 부동산R114자료에 따르면 이 지역 3.3㎡당 평균매매가격은 1103만원으로, 군산시 평균(587만원)의 약 2배를 웃돌고 있다. 과천시 중앙동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는 지난 8월 22억9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또 10월 공급을 진행한 주공4단지 재건축 '프레스티어자이'는 3.3㎡당 6000만원이 넘는 분양가격에도 1만 여명의 청약이 이뤄졌다. 지방에서 빅브랜드타운을 형성한 전주 에코시티의 에코시티 더샵 4차는 올해 지방 최고인 191.2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남은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는 빅브랜드타운 내 새 아파트의 공급이 이어진다.  GS건설은 11월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에서 '성성자이 레이크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천안시 신흥주거지 이자, 빅브랜드타운을 형성중인 성성호수공원 일대에 들어서는 아파트다. 인근에는 초·중·고교가 계획돼 있어 아이들의 안심통학권을 갖췄고 삼성 등 대기업이 자리하고 있는 산업단지가 가까워 직주근접성이 우수한 정주여건이 강점이다. 총 1104가구 대단지로 전 가구는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삼성물산은 같은 달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서 '래미안 원페를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정비사업을 통해 1만 여 가구의 빅브랜드타운을 형성하고 있는 방배동 일대 방배6구역을 재개발해 짓는 아파트다. 총 1097가구 중 전용면적 59~120㎡ 46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 밖에도 12월에는 포스코이앤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컨소시엄을 통해 개발하고 있는 인천시 미추홀구 학익동 일대 빅브랜드타운 '시티오씨엘'의 7단지(총 1453가구)가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