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스마트사운드 스마트 청진기 연구 업무협약 체결
2025-11-07 나헌영 기자
매일일보 = 나헌영 기자 | 한국마사회는 지난 11월 1일 렛츠런파크 서울 말보건원에서 스마트사운드(주)와 ‘말 진료용 AI 스마트 청진기 개발을 위한 연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마트사운드는 인체의 심음과 폐음을 청진기로 수집하고, 수집된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술을 가진 헬스케어 솔루션 디지털 기업으로 현재 사람뿐만 아니라 동물 의료에도 사용될 수 있는 인공지능 청진기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 스마트사운드는 마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말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말 진료용 인공지능 청진기를 개발 중이다. 이 청진기는 말이 ’산통‘ 증상을 보일 때 장음 및 심박을 측정하여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수의사에게 안내하는데 활용될 계획이다.
말 진료에서 ’산통‘이란 모든 종류의 복부 통증을 지칭하는 것으로 상황에 따라 말의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증상이다. 그렇기에 이 증상을 조기에 파악하여 적시에 병원으로 이송하는 것이 말의 생존율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된다.
스마트사운드는 설립 후 13년 동안 여러 심음, 폐음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를 통해 AI 진단 기술 및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말의 경우 이러한 임상데이터 수집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2023년부터 한국마사회 말보건처 수의사들과 개발협력과제를 같이 수행하며 말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