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UAE 시장개척단 운영…원전 운영사와 미팅
ADIPEC 전시회 참가…EPO사 대상 원전 기술 소개
2024-11-07 서영준 기자
매일일보 = 서영준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 아랍에미리트(UAE) 시장개척단을 꾸려 협력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한수원은 3~7일(이하 현지시간) 한수원KNP와 함께 시장개척단을 꾸려 아랍에미리트(UAE) 현지에서 협력중소기업의 기자재 수출을 위한 해외판로 개척 지원 활동을 펼쳤다. 해외시장개척단 파견은 지난 10월 일본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한수원은 11개 협력중소기업(19명)과 함께 UAE에서 열린 '2024 ADIPEC 전시회'에 참여해 UAE 주요 설계·조달·시공(EPC) 회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우수 원전 기자재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4일에는 남북전기 등 수출 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의 비즈니스 사례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하고 기업 간 사례 토론, 전문가의 맞춤형 수출 컨설팅 등을 진행해 협력 중소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특히 이번 시장개척단은 지난 5일 한국 최초 수출원전인 UAE 바라카원전에 방문해 UAE 원전 운영사인 나와 에너지(Nawah Energy)와 중소기업 수출역량별 핀셋형 비즈니스 미팅을 시행했다. 한수원은 시장개척단이 바라카원전을 직접 방문해 비즈니스 미팅을 시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미팅에서 수출 초보기업은 기자재 수출을 위한 벤더등록 및 입찰서 구득 방법 등에 대한 상담을 시행했고, 수출 경험기업은 기자재 시범사용 논의 등을 통해 수출가능성을 타진했다. 정용석 한수원 기획본부장은 "우리나라 원전 중소기업의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한수원이 앞으로도 협력중소기업들의 수출 길잡이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수원은 지난달 2~4일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KN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발전 5사와 협업을 통해 일본 현지에서 협력중소기업의 기자재 수출을 위한 해외판로 개척 지원 활동을 펼쳤다.당시 한수원은 18개 협력중소기업(45명)과 함께 일본에서 열린 ‘2024 세계스마트에너지위크(WSEW, World Smart Energy Week)’에 참여, 비즈니스 미팅 상담부스 및 협력 중소기업 통합관을 운영하며 일본의 주요 EPC(설계·조달·시공) 회사들을 대상으로 국내 기자재의 우수한 기술을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또 협력중소기업이 실질적인 수출성과를 낼 수 있도록 상담을 적극 지원했다. 시장개척단에 처음 참여한 협력중소기업인 동성이에스는 일본 화학 전문 종합상사인 나가세산업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500만엔 규모의 초기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