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나주서 8~9일 2024 남도 주류페스타
‘남도 주안상 in World’…30여 업체·중국 쓰촨성 전통주 선봬 개막식·드론쇼·세계 칵테일쇼 경연대회·다이닝 바 등 다채
2024-11-07 윤성수 기자
매일일보 = 윤성수 기자 | 전라남도는 8일부터 이틀간 나주 빛가람호수공원 일원에서 도내 전통 주류 업체가 한자리에 모이는 ‘2024 남도 주류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남도 주안상 in World’를 주제로 열리는 남도 주류페스타는 전남도와 나주시가 공동 주최하고 전남도관광재단이 주관한다. 지역 전통주류 업체와 중국 쓰촨성 주류업체 등 30여 업체가 다양한 전통주류를 선보인다. 전남의 전통주는 오랫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남도의 자부심으로, 단순한 술이 아닌 남도의 자연과 문화, 도민의 이야기를 담은 소중한 유산이다. 2022년 기준 전남의 전통주 출고량은 4천317㎘로, 전국 17개 시·도 중 1위를 차지했다. 출고액은 전국 3위다. 또한 전남은 전통주 주원료인 미곡 생산량이 전국의 20%에 달해 전통주산업의 안정적 기반을 갖추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남도 주류페스타를 통해 발전 잠재력을 가진 전남의 전통주 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미곡의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농가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남도 주류페스타 개막식은 8일 오후 7시 진행된다. 특히 주제공연으로 재담꾼과 LED 트론댄스팀이 출연해 ‘남도 전통주, 우리 것이 좋은 것이여’를 주제로 LED 불빛을 활용해 남도 전통주의 밝은 미래를 표현한다. 지난 8월 열린 ‘2024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에서 수상한 9개 제품 시상식도 진행된다. 종합대상을 차지한 담양 죽향도가의 ‘대대포 블루 죽향도가’는 유기농쌀 100%에 천연벌꿀을 사용해 은은한 단 향이 느껴지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우리 농산물 사용, 맛과 향 등에서 극찬을 받았다. 개막 퍼포먼스에선 터치버튼과 함께 LED 라이팅 잔에 불이 켜지면서 영상화면으로 남도의 전통주가 세계로 뻗는 장면을 연출한다. 개막식 공식행사 후에는 ‘2024 빛가람 빛정원 페스타’에서 진행하는 드론쇼에 이어 흥겨운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함께하는 디제잉 및 스트릿 댄스, EDM 파티로 흥을 돋울 예정이다. 전시행사엔 전통술의 역사와 문화, 관련 풍습과 2024년 남도 우리술 품평회 수상작을 전시하는 ‘남도의 술’, 다양한 전통주와 홍어, 곰탕 등 남도 음식이 어우러진 ‘남도 주안상’ 등이 준비됐다. 남도 술의 이해를 높이고 다양한 주류의 맛과 향을 직접 체험할 ‘남도술 다이닝 바’ 등도 운영된다. 특히 국제 우호교류 20주년을 맞은 중국 쓰촨성이 참가해 두 나라의 서로 다른 양조법과 술맛을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우랑예(五粮液酒) 등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쓰촨성 대표 바이주(高度白酒)와 우량예 하이볼, 청두 시링(西岭) 설산 청매실주를 선보인다. 시링 설산의 ‘대운회청매’는 2023년 제31회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공식 만찬주로 선정됐었다. 부대행사로 8일 오후 1시부터 ‘세계 칵테일쇼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국내와 해외 수준 높은 바텐더 10여 팀이 참여해 화려한 퍼포먼스와 공연 이벤트를 선사한다. ‘월드클래스 남도술&푸드 페어링 쇼’에서는 미슐랭 1스타 오너셰프로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조셉 리저우드와 천수봉 남도음식명인이 출연해 남도 전통주와 남도미식(물회·홍어무침 등)의 푸드 페어링 클래스를 진행한다. 행사 기간 ‘프리미엄 남도술 경매쇼’를 수시로 운영해 다양한 남도 주류를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를 제공한다. 온가족이 함께 즐길 ‘남주페 놀이마당’, 반려동물과 함께 축제를 즐기는 ‘한잔하개, 댕댕바’, 주류 관련 잡화와 먹거리를 판매하는 ‘플리마켓 술렁술렁’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도 운영한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올해 처음 개최하는 남도 주류페스타를 통해 전남 전통주의 무한한 매력과 가치를 알리고, 전통주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조성하는 등 남도 미식관광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