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지연…내년 8월 완공 목표

국비·군비 총 207억 투입한 대형 프로젝트 1년 연장 시행사 교체 등 부실 문제로 사업 차질…군, 일정 준수 다짐

2024-11-07     손봉선 기자
전남

매일일보 = 손봉선 기자  |  전남 함평군이 추진하는 함평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이 사업 기간 내 완공이 어려울 전망이다. 

본 사업은 총 207억 원의 예산(국비 105억 원, 군비 102억 원)을 투입해 함평읍 일대를 농촌 생활권 거점으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사업 부진과 시행사 문제로 인해 2025년까지로 사업 기간을 연장하게 됐다. 함평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함평읍 기각리 일대를 중심으로 기초생활 기반을 확충하고, 지역 잠재력을 반영한 농촌 발전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사업 주요 내용은 ‘어울림커뮤니티센터’ 및 함평읍사무소 복합화 시설 건립, 지역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이다. 이를 통해 함평읍 중심지와 배후 마을 간 생활권을 연결하고,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농촌 중심지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사업은 초기부터 공사 일정에 차질이 발생하며 제때 진행되지 않았다.  특히 어울림커뮤니티센터와 함평읍사무소 복합화 신축을 맡은 A건설사가 공사를 도중에 포기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로 인해 함평군은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해야 했고, 결과적으로 사업 일정이 지연됐다. 군은 지난달 23일에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이었던 기존 사업 기간을 내년까지로 연장하는 변경 고시를 했다. 현재 함평군은 남은 공정을 빠르게 마무리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함평군 관계자는 “시공사 변경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사업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며 “향후 일정은 문제없이 진행해 내년 중 사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지연은 시행사 부실 문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며 사업 추진 초기부터 보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군민들의 기대와 필요가 반영된 본 사업이 예정된 기한 내에 완성되어 군민 생활 환경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