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잠수사 고압산소치료센터로 긴급 후송
2014-05-01 김지희 기자
[매일일보 김지희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구조작업에 나섰던 민간 잠수사가 의식을 잃고 경남 사천 삼천포서울병원 고압산소치료센터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1일 삼천포서울병원은 “오전 1시 15분께 민간 잠수사 김 모(40) 씨가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라고 말했다.김 씨는 전날 오후 전남 진도 해역에서 세월호 수중 수색작업을 마치고 감압챔버에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응급조치 후 의식은 회복했지만 극심한 두통과 골반 통증 등 잠수병 증세가 심각해 삼천포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병원 측은 “고압산소치료센터에서 수심 40~50m 정도의 환경인 6대기압으로 김 씨를 4시간 50분 동안 치료했다”고 밝혔다.치료를 받은 김 씨는 두통 증세는 호전됐으나 골반 통증 등을 호소해 잠수병 관련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한편 삼천포서울병원은 세월호 수색작업이 장기화되면서 잠수병 등에 걸린 부상 인원도 늘어날 것에 대비, 이들을 위해 안전행정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중앙응급의료센터에 24시간 개방하는 고압산소치료센터를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