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대구시당 공천 잡음...회의장 납입 등 검찰고소

지역 정치전문가 “예견된 잡음” 여론조사 방식 문제제기

2014-05-01     조용국 기자

[매일일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새누리당 대구시당 기초단체장 및 광역·지방의원 경선결과가 지난 30일 마무리 됐지만 여기저기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급기야 일부 기초단체장 후보 탈락에 불만을 가진 지지자들이 공심위 회의장에 난입해 거센 폭언이 오가는 등 검찰에 수사의뢰를 하겠다는 탈락후보도 있어 경선결과에 쉽게 승복하지 않을 조짐이다.수성구청장직을 놓고 대결하는 이진훈 후보와 김형렬 후보는 이후보가 확정되자 김후보와 지지자 100여명이 공심위 회의장에 나입해 회의를 중단시키고 이후보의 불법선거운동과 여론조사 결과를 ale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이후보가 선거운동이 금지된 관변단체 회장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문자와 함께 회원들에게 지지를 당부해달라는 문자를 보냈다며 이는 명백한 선거법 위반인데 공심위가 이를 무시하고 내정했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들은 2차 컷오프 당시 여론조사에서 김후보가 이후보에게 2%가량 앞섰는데 경선 여론조사에서는 오히려 김후보가 이후보에게 26%나 뒤진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서구청장 후보로 나온 유한국 후보는 당원투표에서 384표 대 353표로 31표 앞섰지만 여론조사에서 50%가량이나 뒤져 탈락하자 여론조사 조작가능성을 제기하며 강력 반발했다.그는 “지금의 공천관리위원회를 전혀 믿을 수 없기 때문에 공심위에 문제제기할 가치 없고 검찰에 맡기겠다”고 말해 쉽게 가라앉을 분위기가 아닌 듯 하다.지역 정치권에서는 상향식 공천의 문제점을 제시하며 "여론조사 방법과 적용방식에 근본 문제가 있다"며 "여론조사의 왜곡된 점이 충분이 있어 예견된 잡음이다"라고 지금의 후보 선출 방식을 문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