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수유사거리 교통섬에 태극기 광장 조성

2015-05-0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3·1운동의 발원지 봉황각, 16위의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묘역, 4·19민주국립묘지까지 우리나라의 근현대사가 녹아 있는 애국애족의 대표고장 강북구에 애국심의 표상, 태극기의 역사와 뜻이 담긴‘태극기 광장’이 탄생했다.도봉로 수유역 진입구인 수유사거리 교통섬에 조성된‘태극기 광장’은 애국애족의 상징구로서 주민들의 애국심과 일체감 고양은 물론 태극기 달기 운동에 대한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는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구는 총 800㎡ 규모로 광장을 조성하여 정중앙에는 나라사랑의 마음을 상징하는 높이 25m의 대형태극기 게양대 1개소를, 광장 둘레에는 13개 행정동을 상징하는 높이 6m의 소형태극기 게양대 13개소를 설치했다.광장 내부에는 ‘한국 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 문화재에 등록된 태극기 10점을 시대별로 전시하고 그 유래를 설명한 알림가벽을 설치하여 태극기의 내력과 역사·변천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또 맞은편에는 국기의 깃면 그리는 방법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그림과 태극기를 든 강북구민들의 생생한 모습이 담긴 사진으로 타일벽도 조성했다.
구는 광장 내 알림벽을 통해 태극기 광장이 상징의 공간을 넘어 주민·학생·방문객 등 모두를 위한 학습의 장으로도 자리매김 할 것이라 전망한다.

이 밖에도 대형 태극기와 알림가벽을 비출 경관조명을 설치해 밤·낮 관계없이 주민들이 언제든지 태극기 광장을 방문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강북구는 올해 초 태극기 달기 으뜸구 달성을 목표로 삼고 T/F팀 신설, 5대 목표 수립 등 태극기 달기 운동의 추진과 홍보에 박차를 가해왔다.이 사업은 국경일의 태극기 게양률을 향상시켜 국경일의 참의미를 되살리고 이를 통해 애국심과 국민단결을 이끌고자 실시하는 것으로 무엇보다 태극기 게양의 필요성을 주민 스스로가 인지하고 자발적으로 실천하는 주민 주도·주민 참여형 운동으로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그 결과 상가번영회가 나서 태극기 상시 게양거리를 만들었고 8천여개의 태극기와 1만여개의 국기꽂이가 기증되었다. 일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는 전 세대와 전입주민에게 태극기를 보급하기도 했다.또 3·1절을 앞두고는 주민들이 중심이 되어 대대적인 국경일 태극기 달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강북구 곳곳에서 홍보활동을 펼친바 있다.구 푸른도시과 관계자는 “태극기 광장 조성을 통해 강북구를 상징하는 또 하나의 랜드마크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 태극기의 변천과정은 물론 주민들과 함께하는 태극기 모습을 통해 태극기의 어제와 오늘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단순히 게양공간이 아닌 주민들의 나라사랑의 마음이 담긴 이야기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