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서울숲· 남산길 이제는 체험이다
2015-05-01 백중현 기자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성동구가 발굴·조성한 도심 트레킹 코스인 ‘서울숲·남산길’이 또 한 번 새롭게 진화한다.응봉산 암벽공원 절벽 위에 숲 모험형 데크로드(외줄타기, 그물건너기 등) 130m와 청소년들의 모험심과 즐거움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시설(등반놀이대, 두줄걷기, 징검다리 등)을 설치한다.대현산 잔디광장 주변에는 어린이들이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을 통해 자연을 알아가고 협동과 공존의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숲속 체험에 필요한 동화이야기길, 숲속놀이터, 숲 모임터 등의 시설물을 설치할 예정이다.아울러 대현산에서 운영 중인 솦속도서관인 책뜨락 활성화를 위해 시설보완 확대를 추진하고, 응봉산에서 매봉산 구간의 노후된 공원시설 보완과 쉼터정비, 수목 식재로 더 쾌적하고 아름다운 공원 환경을 제공할 방침이다.성동구는 지난 2010년 5월 「서울숲‧남산길」을 발굴한 이래로 2012년까지 보행데크, 산책로 및 보도정비, 야생화길, 종합안내판과 이정표 등 안내시설 설치와 안내책자 제작·보급 등 기반시설을 꾸준히 조성해 왔다.2013년에는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걷고 싶은 길을 만들기 위해 구간별로 하늘전망길, 새소리길, 어울림길 등 7개 테마를 정해 동호독서당, 살곶이다리, 뚝섬 유래 등 성동구의 역사‧문화를 알 수 있는 역사‧문화 해설판을 만들었다. 또, 비슷하게 생겨 구별하기 힘든 식물에 대해 누구나 알기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유사식물 설명판도 설치했다.일정 구간은 아토피, 고혈압, 마음의 병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맞춤형 건강 걷기 코스 4개소로 선정·운영해 역사와 문화, 생태, 건강 등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있는 도심 산책길로 거듭 태어났다.고재득 성동구청장은 “서울숲·남산길을 한번 찾으면 흥미 있는 이야기가 있고, 재미있는 모험이 있으며, 숲속 교실과 독서를 통한 배움의 길이 있는 명실상부한 서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새롭게 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