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로컬푸드 직매장 주민들에 인기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농산물 기획 생산
2014-05-01 강태희 기자
[매일일보] 화성시가 지난달 19일부터 운영 중인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역 주민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화성시 봉담읍 서봉산길에 위치한 농산물직판장은 476㎡ 규모에 판매장, 농산물 안전성검사실, 선별포장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약150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신선한 농산물을 당일 수확 당일 판매하고 있다.화성시는 당초 지난달 30일 참여농가, 소비자, 관계자 등이 함께 직매장 개장식을 진행하려 했으나, 진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세월호 참사에 따라 전 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고자 개장식 행사를 연기했었다.유통마진을 배제해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지속가능한 농산물 거래 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화성 로컬푸드 직매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농산물은 생산에서 판매까지 전 과정에서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약속에 따라 판매기한을 준수하고 생산부터 소분, 포장, 출하까지 농가에서 직접 처리하고 있다.특히, 모든 농산물은 판매 전 농산물 안전성검사를 실시하고 검사결과를 매장에 공개해 소비자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농민들의 노력으로 화성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10일간 약 6천여만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화성시 농정과는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으로 농민들도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공급한다는 자부심이 높아져 납품하는 농산물 종류와 양도 늘리고 있으며, 직매장 납품을 희망하는 농업인들의 문의 전화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지역 실정에 맞는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을 위해 2012년 로컬푸드 직매장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관내 마을을 순회하며 약2,000명의 농업인을 대상으로 기본교육을 실시했고, 이중 우수 농업인 300명에게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할 농산물의 생산, 소분, 출하, 포장 등에 대한 심화교육을 진행했다.화성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의 확대를 위해 소비자 수요에 맞는 다양한 농산물의 기획생산 체계를 구축하고 농민 가공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로컬푸드 시스템의 이해와 지속가능한 토대 구축을 위해 농가 조직화, 도시 소비자 의식교육, 팸투어 등 다양한 로컬푸드 활성화 방안을 실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