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꿩 대신 닭?’…日·中 관광객 ‘천지’

골든 위크·노동절 맞아 대거 방한…유통계 세월호 참사 극복 ‘호재’

2015-05-02     정수남 기자

[매일일보 정수남 기자] 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 위크(4월 25일∼5월 6일)’와 중국 ‘노동절(4월 30일∼5월 4일) 휴가’를 맞아 서울 명동은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이 점령했다.

지난 1일 이 곳에 자리잡은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영플라자, 신세계 백화점 본점, 밀리오레 등을 찾은 고객 가운데 절반은 중국인과 일본인.

심지어 명동에 자리잡은 화장품 가게에서는 아예 내국인을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날 명동에서는 양손에 구입 제품을 들고다니는 중국인과 일본인들을 손쉽게 볼 수 있는 한편, 지도를  보고 길을 찾는 관광객도 부지기수였다.

국내 유통업계는 세월호 참사에 따른 내수 소비 위축을, 이들 국가의 관광객 유치로 만회한다는 전략을 일찌감치 세우고 실행에 들어갔다.

한편, 한국관광공사는 이 기간 중국인 7만여명, 일본인 10만여명 등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