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일자리 8만개 넘어서…소상공인 대만 수출 거래액 2600%↑
지역 청년·여성 일자리 증가
2025-11-10 민경식 기자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쿠팡이 ‘2024 쿠팡 임팩트 리포트’를 통해 쿠팡·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직고용 인력이 지난 9월 기준 8만명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쿠팡의 직고용 인력은 지난 1월 7만명에 도달했다. 불과 약 8개월 만에 1만명 가까이 증가했다. 쿠팡을 쓰는 소비자가 많을수록 지역에 물류 인프라가 촘촘히 마련되고 저출산 위기에 처한 소도시에 빠른 취업이 가능하면서도 안정적인 일자리가 늘어나는 선순환으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쿠팡이 창출하는 일자리는 지역 청년들에게 수요가 크다는 설명이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등 쿠팡의 지방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2030 청년 직고용 인력 비중은 지난 9월 기준 51% 이상이다. 이는 동기간 수도권에 있는 쿠팡 물류센터의 2030 청년 비중(약 40%) 보다도 높은 것이다.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채용 박람회 등을 개최해 지역 거주민을 우선 채용하고, 지역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물류 전문가 양성을 강화한 성과다. 여성과 장애인 일자리 수도 오름세를 보인다. 지난해 기준 쿠팡은 2만명 이상의 여성 일자리를 창출했다. 물류센터 근무자의 50%가 여성이다. 장애인 고용인력은 1300명을 돌파하며 전년 보다 20% 커졌다. 쿠팡은 출산 장려와 직원 건강에도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육아제도를 사용한 쿠팡의 배송 직원 가운데 85% 이상인 약 500명이 육아휴직을 사용했다. 그 외 100여명은 육아기 단축근로를 활용했다. 육아제도를 쓴 직원 97%는 일터로 돌아왔다. 육아휴직 사용 비중은 매년 대폭 증가세다. 지난해 쿠팡은 시설 안전점검과 안전물품 구입 등에 약 180억원을 쏟아부었다. 근로자들이 수시로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쿠팡 헬스케어센터와 쿠레스트 정신건강 상담센터엔 현재까지 100억원 이상 투자한 결과, 약 2만5000명의 직원이 사용했다. 지역의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입점 소상공인들은 쿠팡으로 판로를 전국으로 확대하며 고속 성장했다. 특히, 국내를 넘어 대만 로켓배송을 통해 수출을 늘리는 업체도 크게 늘었다. 쿠팡에 입점한 중소상공인은 지난해 기준 약 23만명으로 1년 사이 약 3만명 불어났다. 이들의 거래금액도 12조원 수준으로, 전년(9조원)보다 약 30% 신장했다. 국내를 넘어 대만 로켓직구와 로켓배송으로 해외 수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대만에 수출하는 소상공인의 거래액은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2600% 이상 뛰었다. 수출에 나선 소상공인 수도 같은 기간 140% 증가했다. 대만에 수출하는 쿠팡 입점 업체 약 70%는 중소상공인이 차지한다. 중소제조사와 협력해 선보이는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제조하는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지속 커지며 지난해말 기준 1조원을 상회했다. PB상품을 만드는 국내 제조사 가운데 중소기업 비중은 90% 수준으로, 약 3만 개의 상품을 내놓고 있다. 쿠팡에서 판매 확대로 고용인원은 2만3000명에 달한다. 판매자가 제품을 쿠팡 물류센터로 입고하면 쿠팡이 포장과 로켓배송, 고객응대와 반품 일체를 대행하는 로켓그로스는 중소 입점업체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로켓그로스를 통한 소상공인 판매 품목은 지난해 100만개에 이른다. 이들의 거래금액도 수조원 규모다. 앞으로 쿠팡의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동반성장 정책은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쿠팡의 소상공인 상생 성과는 지난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상생협력 강화방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에서 최초 공개된 바 있다. 쿠팡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소상공인들이 역량을 끌어올리도록 판로 확대와 디지털 전환을 돕겠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6년까지 3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북·광주·울산·부산 등 9개 지역에 물류센터를 구축한다. 청년을 포함해 약 1만명 규모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 전망된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추가 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균형 있는 지역 발전에 앞장서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에게 새로운 시장의 기회를 열어줄 계획”이라며 “쿠팡 직원들이 더 좋은 근무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더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