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파이넥스공장서 화재…5시간 만에 진화
10일 오전 4시경 화재 발생…3파이넥스 공장서 발생 근로자 1명 경미 부상…포스코·경찰·소방 화재원인 합동 조사
2024-11-10 김성지 기자
매일일보 = 김성지 기자 | 10일 새벽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공장에서 큰불이 났다.
10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0일 오전 4시 20분께 포스코 포항제철소 내에서 큰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소방본부 119상황실에는 ‘폭발음이 3차례 정도 들렸다’, ‘포스코에 불기둥이 보인다’ 등 신고가 빗발쳤다. 소방 당국은 오전 4시 50분경 대응 1단계를 발령, 소방차 40여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했다. 화재는 오전 9시 20분경 완전히 진화됐다. 지대가 높은 북구 환호공원 일대에서 바라본 포스코 포항제철소 공장은 연기에 그을린 흔적만 보일 뿐이다. 포스코 측에 따르면 화재는 포항제철소 내 3파이넥스 공장에서 발생했다. 파이넥스 공장은 원료를 철광석과 유연탄을 바로 사용해 용광로처럼 쇳물을 생산하는 설비로, 3파이넥스공장은 높이가 약 50m다. 화재 발생 초기 불길이 거세 소방 당국은 접근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까지 1명이 경미한 화상을 입은 것이 확인됐다. 포스코와 경찰·소방 당국은 진화한 뒤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르면 11일 화재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