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업계 최초 일본 돈키호테에 PB상품 전용 매대 도입
15종 CU PB상품 일본 출시…국내 중소기업 해외 판로 확대
2025-11-11 강소슬 기자
매일일보 = 강소슬 기자 | CU가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일본 최대 잡화점인 돈키호테에 PB상품 전용 매대를 설치하고 다양한 PB상품을 추가로 수출한다고 11일 밝혔다.
CU는 지난 2022년 전문무역상사 지위를 처음으로 획득한 이후 유통업계 최초로 중간 수출 업체를 거치지 않고 여러 해외 유통채널과 직거래를 통해 PB상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CU는 국내 유통사 최초로 일본 주류 유통업체 돈키호테에 CU PB상품을 선보였다. CU는 올해 4월부터 일본 전역의 450여개 돈키호테 지점에서 헤이루(HEYROO) 치즈맛 라면의 판매를 시작했다. 지금까지 총 3만개가 수출됐으며 높은 판매량을 기록해 이번에 전용 매대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일본 돈키호테는 식료품부터 가공식품, 의약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일본 최대 할인 잡화점으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매우 유명한 쇼핑 채널이다. CU는 지난해 초부터 약 1년간 돈키호테와 수 차례 상품 품평회 등 긴밀한 협의를 통해 PB상품의 수출을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CU의 PB상품은 △헤이루 치즈맛 라면 △헤이루 청양고추 라면 △헤이루 김부각 득템 △헤이루 버터스틱 쿠키 △헤이루 초코칩 쿠키 △헤이루 카라멜 러스크 등 총 15종으로 일본 전역의 600여 개 지점에서 판매 된다. CU는 편의점 왕국으로 불리는 일본 현지에서 한국 편의점 PB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특히, CU의 PB상품을 제조하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를 확대해 상생 경영에 더 힘을 실을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올해 10월 말 기준 몽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총 590여개의 해외 CU 점포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진출한 국내 중소협력사는 60여 곳에 이른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 유통을 넘어 수출 산업으로 사업 다각화 추진은 물론,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상생 협력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