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모든 부처 적폐·비정상 관행 원점 재검토해야”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2015-05-02 강미애 기자
[매일일보 강미애 기자]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모든 부처가 적폐와 비정상적 관행을 원점에서 돌아보고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현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에서 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모든 부처가 과거부터 쌓여온 적폐와 비정상적인 관행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바로잡는 한편, 소임을 착실하고 흔들림없이 추진해 조금이나마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신뢰받는 정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남아있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유족분들과 생존하신 분들에 대한 지원에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다”고 강조했다.현 부총리는 회의에서 정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한 신흥시장 확대 노력을 설명하며 “일부 신흥국에서는 여전히 우리에게 경쟁국에 비해 불리한 교역조건을 유지하며, 협상 및 이행역량 부족 등으로 시장 개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정부는 산업발전 전략수립 지원, 무역촉진을 위한 역량배양 지원, 기술인력 교육 등 다양한 산업협력 수단과 통상을 긴밀히 연계해 신흥국에 FTA를 통한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과 투자에도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최근 한·미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정상외교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경제분야 후속조치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해외건설·플랜트 수주 선진화 방안에 대해서는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노력과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합쳐진 결과,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한 약 182억불을 수주했다”면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