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전·생명 소관 아니라는 靑…국민 납득하겠나”

새정치 전병헌 원내대표 “청와대인지 책임회피대인지 분간 안가”

2015-05-02     한아람 기자
[매일일보 한아람 기자]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2일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직후 정부의 대응 시스템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자 청와대측은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다’라고 거듭 주장한 것에 대해 “청와대인지 ‘책임회피대’인지 분간이 안간다”고 비난했다.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여객선 침몰사고 대책위원장단 연석회의에 참석, “국정의 최고 컨트롤타워인 청와대가 국민안전 및 생명은 소관사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게 가당하기나 한 것인지, 국민이 납득할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청와대의 거듭된 책임회피에 국민 분노가 커지고 있다”며 “다시 한번 대통령과 청와대가 책임있게 사태 수습에 나서길 요구한다”고 밝혔다.또 전날 소속 의원들이 세월호 참사 등 재난 희생자의 유가족을 지원하기 위한 법안을 발의한 것을 언급하며 “희생자 가족들의 아픔이 커지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정부는 물론 여야가 초당적으로 이런 문제에 힘을 합쳐 나가자”고 제안했다.한편, 전 원내대표는 기초연금법 처리 논의에 대해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적 현실감각이 조화돼야 한다는 연장선상의 결정”이라며 “마지막까지 의원들의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정정당당하게 당의 입장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앞서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는 기초연금법 처리와 관련,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새누리당 절충안과 함께 자신들의 당론을 담은 법안을 수정안 형태로 나란히 상정해 표결처리하기로 잠정결정한 바 있다.